일상과 취미/초록이 (반려식물기록)

식물킬러의 죽어가던 ‘보석란’ 살리기 성공 후기

공장장J 2021. 8. 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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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 무늬 아단소니를 분양받았을 때 분양해주시는 분이 깜짝 선물로 보석란을 함께 주셨어요. 처음 보는 작고 깜찍하면서 화려한 자태에 반해버렸습니다. 가까이 서봐도 무늬에 박힌 반짝임이 고급스럽게 박혀있더라고요... 어떻게 이런 식물이 있을 수 있죠? 가짜 식물처럼 보였어요. 이런 반짝임이 자연적으로 가능한 것인가 싶었답니다.

 

처음 보석란을 집에 데려온 날 입니다.
이름처럼 잎이 참 보석이죠?

보석란

 

보석란은 공중 습도가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축축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수태에 물을 적셔줬는데 잎이 점점 축 쳐지길래 이곳저곳 블로그를 찾아봤더니 잎이 말리면서 처지는 모습은 과습 때문이라는 글을 보았어요. 그래서 한동안 물을 주지 않았습니다. 과습이 문제라면 건조하게 해 줘야겠다 생각하고 방치했는데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어요.

 

과습이 아닌 수분 부족 일지 모른다는 얘기에 하루 이틀 물꽂이를 하고 화분에 식재해주었습니다.

 

 

화분에 식재한 바로 다음날 모습이에요.. 축 처져있던 잎이... 90도로 바짝 서있네요. 수분이 모자란 와중에 새싹에 온 정성을 다했는지 기존 잎들은 상태가 안 좋았지만 싹은 처음 데려왔을 때보다 많이 올라온 모양이에요.

 

 

하루 더 지나니 90도를 넘어 120도 바짝 잎을 들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하루 사이 활력을 되찾은 보석란을 보고 다들 생명의 신비라며 감탄하네요.

 

 

처음 보는 이 식물 못 키우겠다, 감당 안된다.... 어렵다 좌절 중이었는데 아빠의 진단으로 보석란이 살아났습니다. 살릴 수 있어 너무 다행이고 그동안 무지한 나를 만난 탓에 고문만 당해 미안했어요..

 

보석란 판매 사이트에서 입수한 보석란 생육 환경

- 온도는 20~27도 사이
-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통풍 좋은 반음지
- 건조하지 않게 관수
- 한마디로 고온다습한 환경 피할 것!

 

건강하던 보석란 죽기 직전에서 살려낸 후기입니다. 저와 같은 경험 중이신 분들의 보석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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