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안 봐도 좋아! The First 슬램덩크 극장판 후기
The First Slam Dunk
농구에서 강력한 덩크슛, 극적인 덩크슛
국어사전 슬램덩크 뜻.
슬램덩크라는 유명한 농구 만화가 있다는 것만 아는 전 남편을 꼬드겨 극장판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고 만화책을 정주행 한다는 후기를 보고 급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평소 별 관심도 없던 농구. 그런 농구에 흥미를 갖게 되는 건 어떤 것일까.
슬램덩크 감탄 포인트
그림체는 수채화 + 만화책으로 매우 신선했습니다. 역동적이면서 3d처럼 보이기도 해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조합이었습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나 짱구 등과 같은 익히 알고 있는 애니가 아닌 신선한 만화영화였습니다. 알아보니 실제 선수들의 모션을 바탕으로 그려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림이지만 넘나 잘생긴 외모에 감탄하게 됩니다. 또 하나 감탄 포인트는 바로 음악!! 그림일 뿐인데 이렇게 긴장 터질 수 있나?!! 생각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박진감 넘치는 음악 덕분입니다. 듣고 있으면 음악과 함께, 아니 음악에 빨려 들어갑니다. 영화가 끝나갈 때쯤 딱 떠오르는 생각 그림이지만 다들 잘생겼고, 음악은 그냥 미쳤습니다. 미친 음악영화. 어쩜 찰떡같이 음악을 잘 뽑았는지..
슬램덩크 OST
The birthday와 10-feet의 음악으로 곡은 몇 개 더 있지만 대표적으로 좋은 노래 4곡입니다. Love rockets은 정말 목소리가 멋있어요.
아기는 맡겨두고 오랜만에 심야영화를 보고 왔는데 재밌게 봐서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걸어 나오며 우리 아기도 단체운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영락없는 애엄마, 애아빠가 되었습니다.
약간 스포?
송태섭의 서사가 경기 중간중간 나와서 흐름이 끊기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짧은 시간 원작을 담으려다 보니 현재에 과거가 짧게 짧게 등장하는 방식으로 연출되었을 거라 이해하지만 워낙 경기가 박진감이 넘치고 실제 경기를 보는 듯 재미있는지라 상대적으로 과거 서사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만 저도 엄마가 된지라… 송태섭 엄마의 슬픔에 눈물이 나왔습니다. 만화를 보며 마음이 절절해지기도 오랜만이네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관람정보
전국고교 농구대회 우승을 목표로 정진해 가는 이야기. 유력 우승팀 산왕과의 붙게 된 북산고 경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송태섭의 모델이 된 타부세 선수소개 등 원작 만화를 모르고 영화를 보았다면 도움이 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