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non plastic

판일로 24cm 스텐팬 무게 사이즈 추천 고등어구이

공장장J 2024. 7. 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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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눈물과 같은 내돈으로 산 스텐펜 솔직 후기 입니다.

 

코팅펜이 안좋다고 해서, 스텐펜을 살까 했지만, 늘러붙는 문제로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 선뜻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스텐펜 말고 도자기 펜이 있다고 하는데,, 가격이 정말 쎄더군요 ㅎㅎㅎㅎ

생일 선물로 갖고싶다 얘기만하고,,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그 때만큼이나 도자기 펜이 사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지냈습니다.

 

 

스텐펜 고민만 1년. 결국 사게 된 이유

몇 주 전 기사 하나를 보게 되죠.

코팅팬에 사용된 코팅이 "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을..
가열된 프라이팬을 통해 과불화화합물이 인체에 누적되는데, 프라이팬을 많이 사용하는 한국은 프랑스 산모의 모유보다 한국 산모 모유에서 과불화화합물의 농도 9~30배 정도 높았다고 합니다(서울대연구자료).... ㅠㅠ
미국에서는 과불화화합물 성분의 코팅 프라이팬을 2015년부터 유통을 금지했는데 한국 규제 조차 없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뻔한 것 이었는데, 이제야 알았다는 것도 스스로 참 한심하더라구요.
왜냐하면, 저는 종이호일도 참 잘 쓰고 좋아하던 1명이었는데요. 종이호일의 맨들맨들 매끈한 그 코팅이 비닐의 일종 즉 플라스틱이라는 걸 알게 된 후로 아예 안쓰고 있거든요. 종이컵도 종이컵이라고 부르지만, 내부는 방수가 되도록 플라스틱 비닐 코팅이 되어있잖아요. 그것과 같은 이치였죠.

거의 한평생 코팅팬으로 맛있는거 많이 해먹고 임신기간, 출산 후 아기 음식들도 다 코팅펜으로 해주었지요. 이미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고 이제라도 아기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 먹이기 위해서 '스텐팬'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스텐팬 중 왜 여기 꺼 샀는데?

구매처 상호명은 '판일로' 입니다. 일단 네이버 검색하면 상단에 나오는 제품이에요.

특별히 사고 싶은 생각은 없이, 상세페이지를 일단 쭉 읽었어요. 나름 <국내 포스코 304 원재료로 국내생산>, <통5중팬>, <팬에서 떨어져있는 손잡이>, <팬손잡이 팬내부 연결나사가 없어 오염걱정 없다> 등의 포인트가 눈에 띄더군요.

그리곤 창을 닫았어요.

다른 제품들도 쭉 상세페이즈를 살펴봤죠. 근데 여기만큼 눈에 띄는 포인트가 없었어요. 오히려 다른 제품 상세페이지를 읽을 수록 판일로 상세페이지 내용이 떠올랐죠. 그래서 다시 돌아가 판일로 제품을 찜해두고, 사이즈 고민에 들어갔어요.

 

"스텐팬이 무겁다고 하니까... 작은걸로 해야겠는데 20cm랑 24cm랑 어떤걸 하면 좋을까?"

이 고민 때문에 바로 주문을 못하고, 이미 이 제품을 구매하신 후 후기를 올린 블로그를 쭉 둘러봤어요.

"20cm가 작아서 설거지도 편하고 휘뚤마뚤 잘 사용할 것 같은데,,, 볶음밥 해먹으려면 작아서 못 쓸 것 같다." 는 결론 끝에..
결국 볶음밥 때문에 24cm를 사게 됩니다. :)

볶음밥에 미친자...

 

20cm가 29,850원 24cm는 36,900원 입니다. 배송비는 무배라 과소비 안하구 바로 결제!

 

 

판일로 스텐팬 24cm 크기와 무게는 어떤가요?

첫 인상은 "딱 적당한데!!!!!" 였습니다.
"20cm 안하길 잘했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어요.

무게도 무겁지 않았어요. 쓰던 코팅펜보다 가볍거나 비슷한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연마제 제거하기

일단 쓰기전에 연마제 지워야죠. 기름은 기름으로.
집에 기름이라곤 올리브유 밖에 없으니까.. 올리브유를 좀 부어서 휴지로 박박 문질러 주었습니다.

바닥면은 묻어나오는 것이 없고, 바닥이랑 벽 연결되는 곡선 부위와 펜 윗둘레에서 거뭇한 연마제가 묻어나왔어요.

3차례정도 기름으로 닦아내고, 주방세제로 세착하여 마무리했습니다.

 

 

안그래도 저녁에 아이에게 고등어구이를 해주려고 냉동고등어를 해동하고 있었는데,

딱 맞춰 스텐펜이 도착해서 손발이 척척 맞는 듯 기분이 좋았어요 :)

 

스텐펜 사용 뽀인뜨 : 5분 예열하기!

 

오일 3바퀴 두르고, 중불에 올려두었어요.

예열 기다리는 사이 해동된 고등에에 카레가루와 부침가루 1:3 비율로 섞어 묻혀줍니다.

카레가루를 묻히면 약간의 비린내도 더 잡을 수 있고, 맛도 좋구, 부침가루로 더 노릇노릇 먹음직스럽답니다.
이 고등어 구이 때문에 가루카레를 삽니다.

 

스텐펜 고민 5,000번 할 동안 스텐 냄비에도 고등어 구워보고 작살도 내봤거든요. ㅎㅎㅎ

"그 냄비처럼 늘러붙어서 고등어 다 찢어지는 거  아니야?" 마음속으로 걱정 많이 했지만..

코팅펜 저리가라할 정도로 그냥 너무 완벽하게 고등어가 구워졌어요.

 

왜 진작 안샀나요. 나 자신.

24cm 스텐팬 가격은 36,900원에 구매했어요. 정말 올해 잘한 소비 top 1 입니다.

심플이즈베스트. 팬부터 손잡이까지 올 스텐 디자인도 예쁘고 코팅펜 건강염려도 사라졌으니 이만하면 최고의 소비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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