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취미/육아

15개월 24일 아기 육아일기 그네와 젓가락질

공장장J 2023. 2. 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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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낮잠을 자고 놀이터에 왔다.
물 만난 고기처럼 너무 좋아한다.
그네를 며칠 전부터 혼자 타겠다고 주장하더니 오늘 운 좋게 아빠가 그네에 앉혀 밀어줬다. 저번엔 나랑 둘이 왔을 때 태워주려고 했으나 엉덩이가 작아서 그런지 자꾸 미끄러져내려 와 포기했었다. 웬걸 점점 혼자서도 중심을 잘 잡고 타는 게 아닌가.
웃고 좋아하다가 여유가 생기면서 주변을 구경하고 하늘도 올려다보면서 그네를 탄다. 어쩌다 그네에서 내려오기라도 하면 역정을 낸다..
너무 무섭게 화를 낸다.
그네에서만 30분을 보낸 듯하다. 날씨가 좋아 패딩도 벗고 놀았는데 날씨는 점점 좋아질 테고.. 앞날이 두렵다…




주변 사람들이 전부 젓가락질을 하니 자기도 하고 싶은 모양이다. 젓가락을 달라는 요구가 강력해졌고 또 젓가락질을 해 먹으려고 시도한다. 상대적으로 젓가락이 길어 불편할 텐데 뭐라도 잡으면 잘 놓치지 않고 먹기까지 한다. 이런 꼬미를 건방지다고도 표현하는데 나는 그런 건방진 우리 꼬미가 기특하다!


잔치국수와 칼국수 두 종류의 면이 있었는데 칼국수 면이 두께가 있어 잡기가 더 좋은지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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