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KC인증 의뢰 전 단계에서 한 일
- 인쇄소 통해 혹시라도 KC인증내역 또는 오코텍스(원단 무해성 인증)가 있는지 문의 (결과적으론 KC는 없었다.)
- 제지회사에 이메일을 보내 인증내역, 유해성 검사에 대한 인증서 등이 있는지 문의 (자료를 받았다. 한국에서 받은 인증이 아니었기 때문에, 별개로 KC인증은 진행해야 한다.)
간단히 적으면 딱 두 줄인데, 두 줄로 적기 위해 들였던 시간과 고민은 짧지 않았습니다.
주로 어린이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인쇄소라면 순탄하게 흘러갈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전 게시물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커스텀 제품이라면 그런 인쇄소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 같고, 일반 인쇄소엔 인증서가 없습니다.
인증을 맡기면 통과할 수도 있지만 떨어질 수도 있기에 무턱대고 인증을 받기보다는 무해성에 관한 인증내역이 있는지 최대한 문의해 보는 게 마음적으로 안심이 되었어요. 하지만,,, 떨어졌을 땐 기대했던 만큼 마음이 더 아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쇄소, 제지회사에 컨택하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시간을 내서 이메일을 적어나갈 순 없었어요. 틈틈이 메모장에 문의하고 싶은 내용을 적었고, 아이가 잠든 밤 최종정리를 했죠. 인쇄소에는 직접 전화를 걸었고, 제 문의로 귀찮게 해 드린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어요.
그래도 외국회사에 보낸 이메일은 친절하게 답장을 받았고, 한국지사까지 연결해 주어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들이 보기엔 저는 어쩌면 '이익'이 되는 고객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답장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기업의 체계적인 시스템인지, 관련 업무 담당자를 태그 해서 이메일 답장을 보내주셨고, 한국지사로부터 연락도 받아 더 자세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공받은 인증서가 한국어가 아니었기 때문에, 번역해서 읽는 것은 저의 몫이기에 감사인사를 드리고 마무리하게 되었어요.
"인쇄소에 인증서가 있을까 없을까?", "공유해 줄까 말까?", "한번 더 여쭤보면 귀찮지 않을까?", "내 영어가 이상하지 않을까?", "답장이 올까?" 하기 전까진 무수한 마음의 소리를 하고 또 했지만, 그에 대한 답은 실행해 봐야만 얻을 수 있었어요. ㅎㅎ (너무 당연한 말이죠:))
어린이 인증받은 것 맞아?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들의 KC인증을 살펴보면 의외로 '가라'가 많다는 걸 이번 일을 통해서 확인하게 되었어요.
인형제품의 인증번호를 포스터 제품에도 사용한다던지... 포스터와 스티커 결합상품인데, 인증내역은 스티커만 있다던지...
"KC인증받았다고 쓰여 있는데,, 결국 이런 거였어?"
어린이 제품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회사인데도, 인증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인 건지, 아까운 건지. 돌려쓰기를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어요.
사실 소비자는 "KC인증받은 000"이라는 문구를 보고, 그 업체를 믿고 구매하는 거죠. 제품에 맞는 인증번호인지 의심하고, 확인하진 않습니다. 인증번호 돌려쓰는 업체는 결국 소비자가 주는 신뢰를 이용하고, 기만하는 업체인 거죠.
돈이 좋다고 누군가를 기만하면서 까지 돈을 벌고 싶지는 않아요.
남은 속여도 자신은 못 속인다는 말.. 어릴 땐 사실 그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그 뜻을 공감하고,
정직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나 자신을 위해서라는 걸 절실하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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