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남푠 휴가내고 꼬맹이랑 벚꽃 구경하러 서울숲에 다녀왔어요. 꼬맹이는 처음일 벚꽃, 물론 뱃속에서 간접경험은 있겠지요. 그 때는 공기좋고 물좋은 음성에서 실험실 벚꽃나무들 실컷 봤었지요. 솔직히 벚꽃나무 구경하기는 그곳이 더 좋았어요.
그래도 서울숲 정원꾸밈이 상당히 센스가 느껴져서 보기 참 좋았어요. 단순하고 정갈한 옛날 정원 느낌이 아니라 세련된 꽃다발 느낌의 정원이었습니다.
문제는 가장 큰 문제는 주차장까지 300m를 남겨두고 터널에서부터 1시간 30분 가량을 기다렸다는 거에요. 아무리 기다려도 300m인데 20~30분 이면 도착할줄 알았거든요. 이 터널만 지나면 곧이겠거니 했지만 터널 나오는데 30분 터널 밖에서 주차장 입구까지 150m를 1시간동안 갔지 뭡니까. 터널을 나온 이상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기다리다보니 😭😭😭 총 1시간 반을 보냈네요. 이 시간이면 차라리 서울밖으로 여행을 떠나는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서울숲에 오시려면 오전을 추천하시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네요. 저는 오후 1시때 출발해서 3시에 서울숲에 입성했습니다..
주차장은 꽉꽉차진 않았는데 주차장 입구에서 관리요원분이 한차씩 한차씩 들여보내줘서 기다려야합니다.
서울숲주차장입구로 오세요.
15번 주차장입구는 비추천
들어올때는 터널에서부터 이어지는 줄 1시간 반 기다려 15번입구로 들어왔는데
나갈때 보니 주차장 안에서 오른편에 또 차량이 나가고 들어오는 서울숲주차장입구가 있더라고요. 터널에서 바로나오면 있는 꽉 막히는 15번입구 말고 터널에서 나와 15번입구 지나쳐 서울숲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한강사업소 가기전에 서울숲주차장입구가 있어요. 기다리면서 우회전 하는 차량들은 그래도 쌩쌩 지나가던데... 서울숲주차장입구로 다들 일찍들어갔을 것 같아요. 그쪽에도 물론 주차관리요원이 관리하고 계십니다.
서울숲 주차요금은
5분당 150원 (대형차 300원)
1시간에 1,800원 (대형차 3,600원)
튤립 진짜 풍성하고 넘 예쁘던데 실물을 아이폰이 못담네요... 이게 뭐야 참
월요일에도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네요. 월요일이지만 주말같이 느껴졌어요.
맘에 들었던 미니 온실.
식집사라 요런게 눈에 들어옵니다.
직접 만들어보자고 짝꿍이 얘기했습니다...
미니온실 만드는 과정으로 또 포스팅 해야겠네용 ㅎㅎㅎ
벚꽃나무 찾아가는 길...
여기는 서울숲 야외무대입니다. 무대주변으로 벚꽃나무가 둘러쌓여있고 그 아래엔 돗자리 가져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벚꽃비를 맞으며 자는 꼬미씨
벚꽃나무로 가득한 곳은 서울숲 야외무대 입니다. 이곳이 촬영스팟입니다.
저는 거꾸로 곤충체험장 쪽 지나와서 좀 돌아왔네요. 입구에서 길이 두갈래로 나눠지는데 오른쪽 서울숲 방향으로 가야 빨리 벚꽃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나가시기 전에는 서울숲 입구 앞 주차요금정산소에서 결제하시면 나갈때 편하게 나갈 수 있어요~
T맵한테 주차가능한 서울 벚꽃명소 추천해달라고 하면 서울숲을 추천해준다기에 와봤는데요...
주차고나발이고 택시타고 주차장 앞에서 내리는 분들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아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요. 차타고 떠날꺼면 서울밖으로 가는게 낫겠어요.
그래도 차타고 온다면 오전에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제 다시는 차타고 안오지 싶어요.
연애때는 뚜벅이라 쉽게 왔다갔다 해서 좋기만 했는데 차끌고 아기랑 오게되다니 1년사이에 엄청난 변화를 맞이했네요.
돗자리에 앉아 밝은 표정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을 보면서 나도 얼마전까지 저랬는데 하면서 아직도 들어가지 않은 뱃살을 만져봤네요. 참 연인으로 있을때는 해가 바뀌어도 세월가는지 잘 몰랐는데 결혼하고 애가 생기니 수 년이 지나간 기분이에요.
결론은 다시오게된다면 택시나 대중교통 이용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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