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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섬유가 합성섬유보다 친환경적인가?
결론은 아니오입니다. 천연섬유 중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목화-면 섬유는 생산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을 소비되는데 솜 1kg 생산을 위해 2만리터의 물이 필요합니다. 서울 시민 1명이 1년간 소비하는 물이 278리터로 솜 1kg 생산에 72명이 1년간 소비하는 물의 양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는 면직물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두 배가 넘습니다. 2015년 석탄발전소 185개와 맞먹는 양의 7억 5천 만 톤의 온실가스가 섬유용 폴리에스테르 생산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트병을 등 석유 화학 제품 폐기물을 재활용해 합성섬유를 만들기도 합니다. 한때는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가방 제품을 보면서 획기적인 아이템이라고 생각했고 가방을 산다면 꼭 구매하고 싶은 상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미세플라스틱 문제
폐기물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가방이 지구의 플라스틱 문제를 구원해줄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러나저러나 폴리에스터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세탁과정에서 끊어져나오는 미세한 플라스틱을 만들어냅니다. 최근 산모의 태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다는 연구에 결과를 보면 큰 덩어리의 플라스틱보다 이 미세플라스틱이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이런 이유로 폐기물 활용이든 아니든 합성섬유는 되도록이면 입지도 사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노력의 일환으로 옷은 주로 당근마켓을 통해 중고로 구입하고 쓰던 물건은 쉽게 버리지 않으려고 해요.
그럼에도 합성섬유보다는 천연섬유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목화가 많은 물을 소비하는 것이 문제라면 토경재배 대비 90%이상의 물을 절약한다는 수경재배, 정확히는 순환식 수경재배로 천연섬유인 목화를 기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화라는 이름에서 오는 느낌 때문인지 막연히 나무라고 생각했는데 한해살이풀이라 어렵지 않게 집에서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 시도해보려합니다. 수경재배로 재배기간 또한 단축시킬 수 있을 것 같네요.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을까요?
환경문제때문에 지양하거나 혹인 지향하는 어떤 소비 습관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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