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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환경

삼베 수세미 니팅머신으로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 삼베 수세미 만들기 팁, TMI / 몇 줄이 적당할까?

by 공장장J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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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쓰레기가 나와도 상대적으로 썩는 시간이 짧은 제품을 사용하자는 생활모토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알게된 삼베 수세미다.

이전에는 다땡소에서 판매하는 아크릴 실로 니팅머신에 돌려가며 수세미를 참 많이 만들었는데 이제 다시는 만들지 않을 듯 하다. 알게되는 만큼 생각이 변하고 변한 생각과 마음을 돌릴 수가 없다.



니팅머신 이용해 삼베 수세미 만들기

준비물
니팅머신, 삼베실, 돗바늘 (수세미 마감할 때 필요), 가위

나는 워싱된 3번 삼베실을 사용했다. 다른 번호 삼베실도 문제 없는데 3번이 워싱되어서 부드럽고 냄새가 적다고 한다.



1. 첫바퀴는 손수 삼베실을 아래위아래위 꽂아주며 한바퀴 둘러준다. 위아래로 S컬 모양을 만든다고 보면 된다.



2. 2~3줄 정도는 코가 빠지지 않도록 신경쓰며 천천히 니팅머신 손잡이를 돌려주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속도를 올려 30~35줄 정도 감아준다.

30줄 이상 감으면 기계밖으로 손가락 2마디정도 나온다.

뒤에 처음에 빼둔 줄을 쫙 당기면 아래와 같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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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앞쪽 마감단계 : 줄을 20cm정도 자른다. 돗바늘에 꽂아준다.


4.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돗바늘(실)을 넣어준다. 이렇게 한바퀴를 다 꿰주면 마감 완성이다.


5. 양쪽 끝의 실을 당겨 바짝 쪼인 후 매듭을 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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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상태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동그란 수세미 형태를 위한다면 6, 7, 8번 과정을 따른다.

6. 실이 달린 양쪽을 겹쳐준다. 겹치면 동그란 모양이 만들어진다.

7. 그리고 돗바늘에 꽂힌 실을 삼베수세미의 중심을 통과해 반대편으로 여러차례 왔다갔다하면 중심이 뜨지 않고 단단하게 양면이 중심이 잡히기 된다. 마지막으로 매듭하고 남은 실은 잘라준다.


8. 동그란 삼베 수세미 완성
수세미로 맘에 안들면 컵받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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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과 사이즈 비교

팁1. 니팅머신 두께만큼 뜨면 대략 30줄 정도 완성된 거다. 기계 밖으로 두세마디 더 나오면 35줄쯤되어 수세미로 사용하기 적당한 듯 하다.


팁2. 사이즈교. 왼쪽이 35줄정도, 오른쪽이 30정도 약간의 크기 차이가 있다. 삼베다 물을 먹으면 좀 사이즈가 줄어들어 30줄은 작은감이 있고 35줄이되야 수세미가 물먹어도 작지 않아 쓸만한 것 같다. (손 크신분들은 다를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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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은 면과 안 뒤집은 면 비교

복실복실한 아크릴 수세미를 만들때는 대부분 니팅머신으로 뜬 후 뒤집어서 완성한다. 반면 뒤집어도 털이 없는 삼베실은 뒤집지 않고 완성한다.

왼쪽이 일반 아크릴 수세미처럼 뒤집었을 때 오른쪽이 뒤집지 않았을 때 모양이다.


뒤집으면 가로로 여유로운 물결무늬라 부드러운 느낌이 들고


뒤집지 않으면 세로로 줄이 돋은 느낌이라 조금이라도 더 잘 닦일 것 같은 느낌이다.


엄청난 차이를 기대할 순 없겠지만 삼베실 수세미는 뒤집지 않고 완성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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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베 수세미 사용후기

수건으로 설거지 하는 느낌이랄까 아크릴 수세미처럼 미끈매끈한 재질이 아니라 섬유의 느낌이라 첫 느낌이 어색할 수 있다.

단점

- 거친 수세미가 필요한 설거지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굳은 밥풀은 물에 불려두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 근데 이건 아크릴 수세미도 마찬가지라서 특별한 단점은 아니다.

-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다. 제로웨이스트 샵에 가면 있긴 한데 그런 매장도 별로 없어서 온라인 쇼핑 추천!

- 석유 기름 냄새가 난다고 하는 사람이 있음. 임터넷 후기 보면! 1번실이 냄새가 나는 듯하다. 내가 사용한 실은 워싱이 된거라 냄새가 거의 없다고하고 나는 그런 불편은 못느꼈다.

장점

- 천연소재라 미세플라스틱이 나오지 않는다. 바다 오염도, 그릇에 남을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걱정도 없다. 이걸 위해 사용하니 단점도 다른 장점도 중요치 않다.

- 거품이 잘 난다.

- 섬유 수세미라 그릇에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

- 컵 코스터 (컵받침)으로 활요할 수 있다.

- 6,900원짜리 한 롤 삼베실로 꽤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안썼는데 5개 만들었고 실은 넉넉하게 남아있다. 20개정도 만들지 싶다. 그정도 나오는지는 만들어보고 다시 추가할 예정이다. 참고로 다이소 아크릴 실 1,000원짜리로는 3개정도 수세미가 나온다.



* 혹시 삼베수세미 써보고 싶으신 블로그 이웃 5분께 나눔드려요. 택배비만 부담해주시면 경험해보시라고 보내드릴게요~ 주소 연락처는 비밀댓들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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