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쉬운 레시피

샤브샤브/밀푀유나베가 이렇게 쉬웠나? 냉장고 채소 처리완료 따끈한 국물요리 샤브샤브 만들기 / 누가 만들어도 맛있을 맛...

공장장J 2022. 11. 1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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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 가서 샤브샤브 용 소고기를 샀다. 남편이랑 나랑 서로 샤브샤브 만들 줄은 아냐면서 ㅋㅋㅋㅋ 몰라 일단 해보지 뭐. 패기 좋게 집어 들었다. 만들어 보기 전엔 굉장히 부담스러운 샤브샤브가 거창한 요리였는데, 어쩜 된장국만큼이나 간단한 국물 요리였다. 맛은 재료가 다 내줄 테니 걱정 말고 도전해보자~


샤브샤브는 국물에 고기나 채소 등을 여러차례 익혀먹는 음식이고 나베는 한번에 모든 재료를 국물에 넣고 끓여내는 음식이다. 나베 중에서도 밀푀유나베는 '천개의 잎사귀'라는 프랑스어 밀푀유와 전골을 뜻하는 일본어 나베의 합성어다. 결국 샤브샤브와 나베는 익혀먹는 방법의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필요한 재료는 비슷하고. 취향껏, 냉장고 사정껏 준비하면 된다.



샤브샤브/밀푀유나베 재료

국물: 무, 파, 양파, 다시마, 국물멸치, 국간장
토핑: 배추, 청경채,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숙주, 소고기
(토핑에 정해진 양은 없다. 마트에서 포장해 파는 양만큼 집어오면 2~3명 먹기 적당했고, 있으면 있는 데로 모자라면 아쉬운 데로 먹었다. 단, 배추와 청경채, 숙주는 꼭 있으면 좋다. 맛도 살고, 모양도 사는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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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지만 만들기는 쉬운 샤브샤브/밀푀유나베 만드는 과정




물 1.5~2L에 무, 파, 양파, 국물멸치, 건새우, 다시마를 넣고 끓여준다. 나는 다시팩을 사용했는데, 부직포 같은 포장재질이 맘에 안들어서 뜯어서 사용한다. 차라리 스텐거름망이나 삼베주머니에 넣고 하는 것이 맘이 편하다.


간장 3숟갈넣고 채수가 우러나오면 국물 재료들을 건저 낸다. 멸치는 오래 두면 비릿한 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멸치는 건저내고 파랑 무는 그대로 두었다.

 

끓는 육수에 청경채와 배추, 팽이버섯 등 각종 준비된 채소와 소고기를 넣는다.
식당에서 사먹는 샤브샤브는 고기를 한꺼번에 넣지 않고 조금씩 담갔다 꺼내 먹는 타입이지만, 집에선 식탁에 올려둘 가스버너나 1구짜리 인덕션이 없을 경우 그냥 한 번에 끓여서 먹어도 좋았다. 샤브샤브라기보다는 나베에 가깝지 않냐고 한다. 남편이. (맞다)

밀푀유나베처럼 차곡차곡 쌓으면 참 예쁘겠지만 그냥 넣어도 괜찮은 비주얼이다.

 

고기가 익어갈 때 쯤 숙주도 넣어준다. 숙주의 숨이 약간 죽으면 완성.

 

와사비 + 간장에 채소와 고기를 찍어먹으면 정말.. 감탄이 나오는 맛이다. 내가 이렇게 요리를 잘했나? 스스로 자화자찬하게 되는 맛이랄까.

덕분에 채소도 많이 먹게 되어서 더욱더욱 좋은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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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샤브샤브, 밀푀유나베"를 추천합니다.



  • 집에 손님이 오거나 가족들에게 맛난 식탁을 보여주고 싶을 때,
  • 채소 처리를 해야할 때,
  • 평소 잘 안먹는 채소를 맘잡고 먹을 때,
  • 따뜻한 국물을 맛보고 싶을 때,
  • 자극적이지 않은 속편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쉽지만 맛은 끝내주는 샤브샤브, 밀푀유나베를 만들어보고 요리 레벨업 기분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

(울 꼬맹이 어금니까지 생겼을 때 해주면 참 맛있게 잘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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