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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취미/육아

출산 후 모유수유 초보 엄마가 자주 입는 복장 / 면100% 출산모 옷 추천

by 공장장J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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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출산모 수유복 또는 브랜드 추천글이 아니다. 아기랑 생활하면서 느낀점과 환경문제 등의 고민으로 바뀐 내 옷차림과 옷에 대한 생각을 기록했다.

옷차림 하나에도 지극히 취향과 가치관 등이 섞여들어간다는 걸 요즘 느끼고 있다.

엄마가 된 이 시점에 내가 옷입는 패턴이 180도는 아니고 90도 정도 바뀌었다. 바뀌게 된 가장 큰 첫번째 이유는 아기때문이고 두번째는 환경이다.

아기와 환경은 분리되지 않고 일맥상통한다. 내 아기에 나쁜 것은 환경에도 좋지 않다는 것! 아기때문에 엄마의 취향을 무조건 버리는 것은 나도 싫다. 아기 때문만이 아니라 환경도 중요하게 생각한 결론이라 아기가 아니었어도 실천했지 싶다.

출산 전에 나는 울 할머니도 인정하는 니트쟁이였는데 니트류를 싹 정리하고 있다. (저렴히 중고로 팔고 있다.) 스웻셔츠라 하는 맨투맨과 편안한 스포츠 웨어를 즐겨입었다.

폴리에스테르 등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후리스도 종종 즐겨입었는데 폴리가 섞인 옷들은 내 옷장에서 제거 1순위가 되었다.

얼마 전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충격적인 기사를 봤다. 미세플라스틱은 물이나 식품으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공기중에도 존재한다는 것!

그도 그럴 것이 모든 물체는 마모가 되는데 우리 생활 속에 플라스틱은 일회용 뿐만 아니라 다회용 용품에도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생활 먼지 속에 미세 플라스틱이 가까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 중 가장 마모가 잘 되어 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져 나오기 쉬운게 뭘까? 바로 폴리에스테르 섬유 조직일거라 생각한다. 폴리가 섞이면 가볍고 보온성도 좋고 주름도 잘 가지 않아 장점이 참 많지만 아기와 환경, 나 자신을 위해서 앞으로는 사지 않으려고 한다.

폐기되는 플라스틱 페트병 등을 재활용한 재생섬유도 결국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긍정적인 활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론은
면 100% 만 입고 있다.


특히나 상의는 주로 면 100퍼센트 셔츠를 입는다. 혼합수유 중이라 가끔 모유를 줄 때 일반 티셔츠는 아기 얼굴을 불편하게 덮어서 아기 얼굴을 덮지 않는 셔츠를 입는다.

굳이 나중에 입기 좀 곤란한 수유복을 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예쁘게 만들어도 예쁘지도 않고.. 낭비 될 수 있다. 아기가 4개월이 된 지금 손가락이 좀더 자유로워져 잘 집고 입에 잘 집어넣는다. 품에 안겨 내옷에 얼굴을 묻기도 하고 옷을 빨기도 한다. 내가 입는 옷들이 합성 섬유라면 그걸 아기가 먹게 될 수 있다고 한번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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