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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취미/여행 (아마도 거의 국내여행)

비발디파크 첫 보드렌탈부터 강습까지 이용방법 정리

by 공장장J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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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 다녀온 지 3~4년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아기가 태어나 더욱이 스키장에 갈 생각도 못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친구의 도움으로 다녀왔답니다. 😭



할인정보, 할인률이 다양해서 열심히 찾아보고 준비해서 다녀왔다. 같이 간 친구는 나보다 자주 다니는 편인데 만족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드복 렌탈부터 강습, 스키장 이용까지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전부 내돈내산입니다.





비발디파크 vs 외부렌탈샵 이용권 대여비 비교


리프트권이 곧 스키장 이용료입니다.
비발디파크 홈페이지에서 가격과 할인정보를 확인한 금액입니다. 신한카드 할인으로 1+1의 해택이라 엄청 저렴하다 생각했는데….


외부렌탈샵으로 구매한 가격이 훨씬 저렴하더군요.
의류도 비발디파크 내부 대여샵보다 저렴해서 리프트, 장비, 의류 가격을 다 합해도 비발디파크 신한카드 1+1 할인 해택을 받은 것보다 최대 9,000원이 저렴했습니다.

저희는 외부렌탈샵에 보드 강습까지 신청해서 렌탈비용 5,000원을 더 할인받았습니다.

비발디파크에 강습허가권으로 2만 원을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1:3으로 2시간 보드 강습으로 1인당 강습료 7만 원과 강습허가권 2만 원 해서 총 9만 원이 됩니다.




보드복 장비 렌탈/반납


제****에서 보드장비와 보드복을 렌탈했습니다.
더 저렴한 렌탈샵도 물론 있었지만 강습이 없어 다른 업체로 알아봐야 했습니다.

타 업체를 선택을 안 한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만큼 옷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후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머니에 쓰레기가 들어있고 옷이 찢어져있다는 등의 기본적인 문제를 토로하는 경우가 많았아요.


반면 여기는 가격으로 일반과 프리미엄의류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의류를 신상으로 구성했다고 하네요. 가장 깨끗하고 질 좋은 옷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정했어요. 전 다른 곳은 잘 모르지만 스키장을 여러 곳 다닌 친구가 이곳을 이용하고는 이곳이 가장 상태가 좋았다고 했습니다.

보드복과 장비 렌탈

4시간 기준. 리프트권 + 장비렌탈 + 의류 렌탈 + 보호대 + 헬멧렌탈로 비용은 총 8만 원 지불했습니다.


반납은 보드 다 타고 전화드리면 비발디파크 내 약속 장소에서 만나서 드리면 됩니다. 전화 후 10분 안에 오셨어요.




보드 강습


친구나 지인이 아닌 강사님께 배우는 장점 안전하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작을 잘못된 자세로 익히게 되면 나중에 뜯어 고치기가 더 힘드니까요. 혹시 미끄러져 내려가도 강사님이 잡으러 온다는 믿음도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보드는 반응속도가 느린 자동차와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뒤꿈치로만 내려간다고 알려주셨어요.

보드에선 하체와 상체의 역할이 나눠져있습니다. 하체는 속도만 조절하고 상체는 방향을 조정합니다. 방향은 시선이 먼저 향하고 원하는 방향의 어깨와 팔을 약간 내립니다.


리프트 타면 중급, 초급 코스로 갈 수 있는데 연휴에 사람이 많이 몰려 리프트 줄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강사님이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려면 40분 정도 소요되어 괜찮다면 줄이 빨리 빠지는 곤돌라 타고 중 상급코스에서 배우는 건 어떤지 물어보셨어요. 2시간 강습인데 올라가는데만 40분을 쓸 수 없어 곤돌라 타고 올라갔습니다.


먼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 풀기를 하고 뒤꿈치 걷기를 했습니다. 경사로에서 불편한 보드신발을 신고 뒤꿈치로 걷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벌써 큰일 났다 했죠 ㅋㅋㅋㅋ 그렇게 걸어도 미끄러질까 펼쳐진 눈밭은 아찔하기만 하더라고요.


보드를 장착하고 일어서는 것부터 쉽지 않았어요. 넘어지지 않고 일어나는 것도 문제고 일어서도 넘어지지 않는 게 문제였습니다. 3,4차례 처참한 습득력으로 다리가 뻐근해지는데 선생님이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보드신발 뒤쪽 단단한 플라스틱 대에 종아리를 기대면서 해보라고요.

효과직빵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종아리 앞쪽이 아팠는데 그 느낌이 없어지고 중심도 잘 잡히면서 내려갈만해졌어요.


딱 보드를 반으로 나눠 뒤꿈치 쪽 절반만 눈밭에 닿게 하고 그 닿는 폭으로 속도를 조절한다고 배웠어요.

많이 닿을수록 보드속도는 빨라집니다.


다 내려오니 2시간이 지나있었어요. 초급자 코스는 사람이 많고 특히 아이들이 있다 보니 내려가는데 힘들었네요. 아이들과 부딪히지 않도록 신경이 많이 쓰여서 속도를 줄이거나 피하기 위해 혼자 더 많이 넘어졌어요.


2시 반~4시 반의 2시간 강습이 끝나고 4시 반부터 6시 반까지 눈을 채우는 정설시간이 있습니다. 그때는 모두 나와야 하고요. 그 이후에 다시 스키와 보드를 탈 수 있습니다.


6시 반부터 1번의 곤돌라, 1번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곤돌라를 타면 리프트보다 더 멀리 갈 수 있어서 중 상급코스에 도착하고요. 두 번째엔 아예 중급코스인 재즈에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어요. 아이들이 별로 없어서 전 중급코스가 편했어요. 거의 넘어지지 않고 내려왔답니다.


보드를 타면서 제일 들었던 생각이 스쿼트를 열심히 하자입니다^^ 추웠지만 허벅지만큼은 불타는 느낌이었어요.

A동은 왼편건물이고 스키장 나오면 바로 보이는 건물입니다.





비발디파크 소노벨 1박과 배달음식



스키장 바로 앞 소노벨 A동 숙소에서 1박을 했습니다. 참고로 체크인(입실)은 3시부터, 체크아웃(퇴실)은 11시까지입니다.

소노벨 비발디파크 A동 스위트




열심히 운동하고 먹으니 더 맛있는 거 있죠. 먹고 모자라서 더 시켜 먹었습니다. 떡볶이, 치킨, 보쌈 등 배달음식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앉아서 먹는데도 다리가 너무 아팠어요. 계속 걷고 있는 것처럼.





다음날 통증 & 한 겨울밤의 꿈


친구는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는데 저는 어깨가 너무 아팠어요. 보드를 얼마나 열심히 들고 다녔는지…

꼬리뼈와 함께 넘어질 때 디뎠던 왼 손목 통증은 2,3일 사이에 다 사라졌습니다. 어깨 근육결림만 조금 남아있네요.

친구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얘기했어요. 아기가 있어서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는데 먼저 좋은 기회 같이 갈 수 있게 물어봐줘서 정말 고마웠고,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또 보드도 제대로 배워서 탈 수 있게 된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다음번에 더 배워서 아이에게 보드를 가르쳐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이 재밌는 걸 일찍 배워서 더 많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평소 스쿼트 좀 많이 해둬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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