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일
#행동따라하기
삼베 주머니에 편백나무를 넣어 만든 장난감이 있는데 주머니 끈을 잡고 흔들흔들하면 잡으려고만 했던 이전과 달리 이제는 꼬미가 내 행동을 관찰하고 삼베 주머니 끈을 잡고 들어 올려 흔들어본다. 예전엔 잡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인식하고 잡는 느낌이다.
#식탁밑이좋아 #잡기놀이
식탁 밑에 들어가면 잡기 놀이를 하듯 똑같이 기어가는 흉내를 내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한다. 잡는 시늉까지 내면 도망가려 하고 소리 내어 웃고 즐거워한다. 꼬미가 식탁 밑에 있을 때 "까꿍" 하면 역시 엄청 웃음 지으며 좋아한다. 아마 가장 좋아하는 놀이가 아닐까 싶다.
#낮잠2번 #분유690ml+이유식260g = 950
오늘 일정이 가장 퍼펙트했던 것 같다. 밤잠도 9시에 들어 꿀 같은 육퇴를 맞아 육아일기도 쓸 수 있다.
오늘의 꼬미 일과 패턴은 이렇다. (폰 액정 고장으로 아이패드에 기록.)
7:00 분유 220ml (기상) -> 8:30 똥 -> 10:00 ~ 11:00 낮잠 -> 11:30 이유식 120g -> 1:48 분유 230ml -> 14:00 ~ 16:00 낮잠2 -> 17:28 이유식 140g -> 19:20 ~ 20:10 산책 -> 20:20 목욕 -> 20:30 분유 240ml -> 21:00 밤잠
287일
#그네의 맛
오늘도 저녁 7시에 아기띠를 하고 산책을 나갔다. 산책 마무리에 오늘은 놀이터에 갔는데 그냥 갈까 하다가 그네를 탔다. 꼬미가 첨엔 우는 듯한 소리를 내더니 이게 우는 건지 웃는 건지 ㅋㅋㅋㅋ 깔깔깔 마구 웃어대며 좋아한다. 동영상 확인해보니 짓궂은 표정을 마구 지으며 하회탈 웃음으로 까르르 웃는 게 정말 웃겼다. 봐도 봐도 웃겨.
웃는 너의 모습은 정말... 너무 사랑스럽다.
#밤잠 9시 17분 시작. 오늘도 땡큐~
288일
#난 괜찮지만 엄마가 날 떠나는 건 안돼
슬금슬금 놀러 기어나가서 다른 방에 가 한참을 놀길래 가보니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노느냐고 내가 온 줄도 모른다. 인기척을 내니 날보고 씩 웃다가 내가 떠나니까 울면서 날 따라온다. ㅋㅋㅋㅋ 엄마 없이 잘 놀다가 저러는 이유가? 네가 엄마를 떠나는 건 매우 괜찮지만 엄마가 등을 보이면 바로 역정을 내는 너… ㅎㅎ 어렵다.
290일
#첫레몬시식 #차라리쪽쪽이
꽤 잘 빠는데? 싶었는데 바로 쪽쪽이 집어 입 틀어막는다.
#풍선터트리고도 울지 않음
꼬미가 풍선을 입으로 물어뜯고 잡아 누르고 하다가 결국 풍선 하나를 터뜨렸다. 크게 펑 소리 났는데도 울지 않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얼굴 앞에서 풍선이 터져서 아프거나 소리 때문에 놀라 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으나 매우 덤덤. 선물 받은 뽀로로 장난감보다 풍선을 더 좋아했다...ㅋㅋㅋ
291일
자동차를 걸음마 보조기처럼 사용한다. 옆에 보행기는 간식 먹을 때 식판으로나 사용된다. 보행기가 점점 쓸모 없어지고 있다. 사용기간이 정말 길지 않고 거의 필요 없을 정도다. 바퀴 달린 것에 관심을 갖고 장난감 자동차도 바퀴가 있는 면이 바닥에 닿도록 뒤집어지면 바로 잡아 가지고 논다.
292일
#빠방 탑승
핸들 잡고 얌전히 앉아있는다. 내일은 아마 더 잘 탈 것 같은데 적응하면 벌떡 일어날까 벌써 걱정된다. 공원 산책할 때 쓸만하면 좋겠다.
8월 25일
#절망스러웠던 날 #어른 약 먹은 줄 #너무 깜짝 놀란 하루 #깨끗하게 살자 #엄마 아빠 호되게 혼난 날
어제 늦게 자서 많이 피곤했는데 8시에서 9시 사이 내가 꼬미방에서 비몽사몽 누워있던 사이 꼬미가 옆방에 가서 약봉지를 들고 다시 방에 들어왔다. 확 잠에 깨서 보니 꼬미가 약봉지를 낼름낼름 하고 있는데 보니 빈 약봉지가 아닌가??? 약이 없어서 약을 먹었다고 생각하고 난리가 나서 짝꿍한테 전화 돌리고 소아과에 전화하고 119에 전화하고 대학병원에 전화를 했다. 애가 타는데 약봉지를 보니 2중 비닐이고 깔끔하게 컷팅되어 있어 꼬미가 자른 게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짝꿍이 처방받은 병원에 물어보니 그 약은 수면제 종류가 들어 있어 아기가 먹었다면 하루 종일 잘 거라고 했다. 먹었다면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여러 병원에 전화를 돌리고 네이버에 비슷한 경우를 찾는 사이 시간은 지나가고 병원에 가려면 최소 14km는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먹었다고 추정하는 상황이어서 먹었든 안 먹었든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9개월의 어린 아이라 위세척도 어려워 병원에 가도 부작용 등의 증세를 지켜보고 대처하는 방법 정도라고 한다. 수면제 성분이니 졸음이 쏟아지는지 지켜보고 병원에 가기로 했는데 2시간째 팔팔하게 놀고 3시간 정도 긴 낮잠 자고 일어나서 7시간을 넘게 놀다가 밤 10시 밤잠에 들었다. 쓰레기통에서 이미 먹은 동일한 처방 약봉지를 찾았는데 같은 모양으로 컷팅되어 있었다. 그걸 보고 꼬미가 뜯은 게 아니라는 걸 좀 더 확신하게 되었다. 진짜 오늘 큰 교훈을 얻었다... 내가 바지런하지 않으면 꼬미에게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우리 아기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기 위해서 우리는 진짜 똑바로 꼼꼼하고 부지런하게 살아야 한다.
#첫꼬까신구매
근처 육아용품점에서 꼬미의 첫 신발을 샀다. 돌 신발 사이즈로 130 추천해주셔서 구매했다. 가벼운 신발로 사려고 했는데 너무 흐물흐물한 신발은 걷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신다. 아기 발이나 발목이 다칠 수 있다고 한다. 탄탄하지 않은 경우 신발이 꺽이니까 아기의 발을 잘 지지하지 못해서 그렇다. 그런 신발은 걷기를 위한 신발은 아니라고 한다. 브랜드는 해피랜드고 가격은 52,000원이 원가인데 세일가 37,000원을 30,000원으로 싸게 주셨다.
실제 발은 110mm쯤 되는 것 같은데 130mm짜리 신발을 신겨보니 양말 신고 넣었을 때 적당했다.
298일
#이번주 내내 낮잠 1회
1시부터 3시까지 낮잠 1회로 일주일을 보냈다. 저번 주엔 10시~11시, 2~4시 이렇게 낮잠 2회로 자길래 습관 들였나 보다 했더니 이번 주엔 1회로 날 힘들게 한다. 10시 11 시대 낮잠 자주면 점심밥 맛난걸 해먹을 시간이 주어져 밥상이 봄 풍요로워진다.
짝꿍이랑도 오늘 공원 산책하며 이야기했지만 정말 육아는… 내가 아프고 피곤하다고 해서 쉬거나 잘 수 없는 게 육아다. 내가 어떤 상황이든 부모의 보살핌과 챙김이 아기의 안전과 건강, 생명유지에 필수이기 때문이다.
299일
#새로운 이 발견
아랫니 두 개 바로 옆에도 하나 올라오고 윗니 왼쪽인가 오른쪽에 송곳니쯤에도 눈으로 보면 잘 안 보이는데 만져보면 딱딱한 게 느껴진다. 이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울 꼬맹이 이유식이랑 과일도 더 잘 먹는 게 기특하고 깜찍하고 이쁘다.
300일
#현관문밖을 기어나가다
밤 잠재우는 중인데 늘 그렇듯이 방에서 뒹굴뒹굴 불 꺼놓고 나랑 논다. 놀다가 지겨웠는지 방을 나가더니 소리가 안 들렸는데 조용하길래 보니 현관문을 어떻게 밀고 나갔는지 문 밖 1m 정도 기어나가 있었다...
누가 현관문을 잘 안 닫았냐고 ~~~~~~ 했지만 뭐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황당한 광경이었다. 발바닥에 흙인지 먼지인지 묻어있고 참. 손 발바닥 닦이고 바지 갈아입혀서 다시 눕혔다. 발바닥 물어주면 요새 참 좋아하길래 오늘도 "꼬미 잡아먹어야겠다~~" 하면서 발바닥이랑 다리를 앙 가볍게 물어줬다. 물리면 꺄륵대면서 엄청 좋아한다. ㅋㅋㅋㅋ 눈이 하회탈 반달눈이 되면서 소리를 내며 웃는다. 참 깜찍한 것.
꼬미는 현관문을 혼자 나선 쇼킹한 일로 300일을 잊지 못할 추억의 날로 만들었다.
301일
#놀이터에서 미끄럼틀타다. #나도모르게 걸음마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 산책을 한 뒤 놀이터에 들렀다. 오늘 낮에 비가 왔어서 나는 그냥 집에 가려는데 꼬미가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신난 목소리를 듣고는 목을 빼고 놀이터를 향하길래 놀이터에 갔다.
보행기 신발도 신었으니 미끄럼틀도 타보고 놀이터 바닥에 발 딛고 서 있어보기도 했다. 큰 누나가 자기 쪽으로 달려오니까 미리 두발 뒤로 물러나더라. ㅋㅋㅋㅋㅋㅋ 한 손만 잡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상황판단도 해 스스로 뒷걸음도 하는 모습이 너무 어린이스러워서 웃기면서도 기특하고 신통방통하다. 뒤집고 기던 아기가 언제 이렇게 잡고 일어섰다가 부단히 노력해 한 손 잡고 서있거나 손 다 떼고 서 있기도 하는 건지... 꼬미 너의 꾸준한 노력이 너를 이렇게 성장시켰구나.
엄마도 널 보며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꼬미 걸음마 시작하면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자. 그냥 아예 놀이터에서 살자~
9개월 성장 요약
분유
220~250ml 하루 3번~4번
총 600~800ml
이유식
140~180g 오전, 오후 하루 2번
총 300~400g
낮잠은 하루 1,2번
오전 10시, 11시쯤 1시간 첫 번째 낮잠
오후 4시, 5시쯤 두 번째 낮잠
변은 매일 하루 2번
모닝변과 오후변
저녁 산책과 밤잠 시작
매일 저녁 7시 산책을 나간다. 공원 한 바퀴, 놀이터 그네를 타면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다녀와서 같이 목욕하고 한두 시간 안에 분유를 먹고 밤잠에 든다.
특이사항
- 아침잠이 없다. 6시 7시 기상.
- 엄마 발음이 또렷해진다.
- 엄마와 맘마 구별하는 듯.
- 과일도 과자도 맘마고 치즈도 맘마 이유식도 분유도 맘마라고 부른다. 먹을 것을 모두 맘마라고 부른다.
먹이다가 멈추면 "맘마"라고 외침 - 공원 산책하다 강아지를 보면 “멍멍 멍”하고 소리 내 기도 한다. 강아지들을 엄청 유심히 보고 눈을 떼지 못한다.
- 손 다 떼고 10초 이상 서 있기 가끔.
- 이가 2개 또 나옴. (총 이 4개)
- 요즘엔 하이체어 식탁의자에서 이유식 맘마를 너무 잘 먹는다. 이유식 더 맛있게 먹이려고 치즈를 섞어주기도 했었는데 요즘엔 꼭 치즈를 주지 않아도 밥 자체를 너무 잘 먹어서 먹이기 편하고 좋다. 먹다가 실증 낼 때 마음이 조마조마한 게 반복되면 스트레스가 되는데 요즘엔 그런 마음이 싹 없어질 정도로 밥 먹이기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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