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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취미/물생활

구피 어항 대청소 | 어항 리셋 | 깔끔한 탱크어항 만들기

by 공장장J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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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에 치이고 똥물에 치이던 구피들에게 반성할겸 어항을 청소하고 흑사를 빼 깨끗하게 정리해주었습니다. 처음 물생활을 시작하면서는 흑사에 수초에 유목에 멋드러진 숲속 분위기를 한때는 꿈꿨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저에겐 그정도의 열정은 없었던 것인지... 이제는 어항이 예쁜것보다 깨끗한 곳에서 건강하게 사는게 더 중요해졌습니다. 깨닳음이 늦었지요.


준비물 : 새 수세미, 수초화분, 사이펀(물펌핑), 하루 전날 떠놓아 염소가 날아간 물, 물갈이제
새 수세미로 물 때를 벗겨주었습니다. 혹시라도 주방에서 쓰던 수세미 쓰지마세요. 쓰던 수세미에 남은 세제 때문에 구피들 다 용궁간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진짜 중요합니다.

60*22.5* cm 사이즈의 2자 어항입니다.

12마리 였던 구피들은 지금 37마리가 되었네요. 안시인지, 비파인지 두 마리와 생이새우들과 함께 입니다.

이사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사를 기다리는 생이새우들
이사를 기다리는 생이새우들

흑사를 비워내니 속이다 시원하네요.

오랜만에 깨끗해진 어항입니다.

하루 전날 받은 물에 물이 모자라 수돗물을 추가해 섞어주었는데요.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 물갈이제를 투여해주었습니다. 평소 하루 정도 받아두었던 물을 사용할 때는 물갈이제를 넣진 않습니다.

21L정도 물이 담긴 어항

40L 기준 뚜껑 하나 들어가는데 제 어항에 감긴 물은 21L정도 되어 반뚜껑 넣어주었습니다.
리터 계산하는 방법은 부피를 구하여 1000으로 나눠주시면 됩니다. 리터계산 = 가로x세로x높이/1000

물갈이제 반뚜껑

여과기를 팡팡 돌리고 몇시간 뒤에 새우를 먼저 그 다음 구피를 새단장한 곳에 넣어주었습니다. 여과기 스펀지는 세척하지 않고 그대로 넣어주었어요. 스펀지에 살고있는 박테리아를 살려 새 물을 잡아주기 위함입니다.

바닥재가 없는 탱크어항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이제 바닥에 흑사나 소일을 깔지 않고 수초화분을 만들어 화분안에만 흑사를 넣어줄꺼에요. 집에서 안쓰는 술잔입니다. 귀여운 무늬의 술잔입니다.

어항 화분용 술잔

수초 화분을 어항에 넣어주었어요. 매우 만족스럽네요 ㅎㅎ 가운데 저 놀람주의 도자기는 제가 중학교때 만들었던 자기인데요. 맨날 그릇만 만드는 것이 식상해 만든, 뭉크의 절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눈과 콧구멍, 입 사이로 들락날락하면 재밌겠다 싶었는데... 흉물스러워서 다시 빼주었습니다.

이사 완료, 수초화분 셋팅 완료

어항리셋을 마쳤습니다. 백탁현상 없이 깔끔한 물상태를 보여주고 있네요. 초기 구피를 데려올 준비를 일주일 전부터 하며 물을 받아놓았었는데 그때는 백탁현상이 일주일을 가더라구요. 박테리아가 아예 없는 수돗물어어서 그런지 물 속을 들여다 보면 답답했어요. 하루만에 어항을 탱크어항으로 리셋하고 생각했던대로 수초화분으로 깔끔하게 흑사를 관리해주니 좋네요. ㅎㅎ 앞으로는 환수도 일주일에 두번씩 신경써 관리해줄 생각입니다. 박테리아가 서식할 흑사를 많이 제거했으니 박테리아가 살 다른 여과장치를 들여올 예정이에요.
물생활에 대한 좋은 팁이나 추천하시는 내용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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