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취미/물생활

[식물 재테크] 수초 붕어마름으로 7만원 번 썰 | 수초에 점령당한 구피 어항

공장장J 2021. 7.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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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가 미친 것인지 구피 똥이 좋은 것인지 3,000원짜리 붕어마름 수초로 약 70,000원을 번 썰입니다. 수초도 식물이니 식물 재테크라는 말도 맞겠죠 ㅋㅋㅋ


21.02.06

구피를 들이고 예쁜 어항 만들어주기 위해 수족관을 전전하던 중 뭣도 모르고 ‘붕어마름’이라는 악마의 수초를 3,000원에 데려왔어요. 손가락 길이로 3촉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사진속 봉투가 굉장히 커보이지만 종이컵 정도의 좁은 폭의 비닐봉투랍니다. 왼쪽 구석에 보이는 붕어마름. 얼마나 양이 적은지 보이시죠? ㅋㅋㅋㅋ

갓 데려온 붕어마름


21.04.13

수초가 1~2달 사이에 점점 폭풍성장 하면서 물생활 하시는 동료분들께 나눠드렸어요. 지인들 분양으로도 끝나지 않을줄 몰랐었죠.

5월을 넘어가니... 어항이 붕어마름에 점령되어 어항 속이 잘 보이지 않게 되어 붕어마름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당근마켓에 분양글을 올렸습니다. 가격은 5촉 2,000원. 전문 판매업자도 아니니 큰 기대는 없었어요. 문의가 없어 그 사이에 수초가 더 불어나면 어쩌지 하는 걱정만 있었습니다.

분양글을 올리고 얼마 뒤부터 분양문의가 오더니 한 분이 연못을 꾸미신다면서 50촉 구매를 원하셨어요! 3,000원에 사온 수초가 20,000원이 되었답니다.


21.06.09

수초 50촉 분양 후 남은 40촉을 옆 어항에 이사보내고 키작은 수초로 꾸며준 상태입니다. 옆 어항으로 옮긴 40촉도 분양 보내서 10촉 안팍으로 남았어요.

짦은 붕어마름 수초만 남은 구피어항


21.07.12

거름이 부족한지 옆 어항에 옮겨갔다가 남은 10촉 붕어마름이 잘 자라지 않아 다시 구피 어항에 넣어주고 한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여유롭고 한적했던 수초어항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발디딜틈 없이 수초가 점령한 어항이 되었습니다... 구피들이 수초때문에 잘 못 돌아다니고 구석에 모여있네요.

한 달 사이에 붕어마름에 점령당한 구피어항

그래서 오늘 수초를 걷어주었습니다. 대충 세어 80촉 가까이 나왔네요... 길이가 일정치 않으니 15cm 기준으로 하면 100촉 이상 될 것 같아요.

구피어항에 있던 붕어마름 80촉

60촉 정도는 옆 어항에 다시 이사를 보내주고, 구피어항은 수초들 치워 개구리밥만 둥둥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붕어마름을 걷어낸 후 구피어항


직거래로 분양드릴 땐 초밥집 된장국 포장 용기에 수초와 물을 담아 분양합니다. 금일 기준으로 대략 70,000원정도 판매했네요. 어제는 10촉 택배로 보내드리고 오늘 10촉, 15촉씩 팔아 2일새 16,000원 벌었답니다 ㅋㅋㅋㅋㅋ

어항 겉에 길이를 표시해두면 수초 컷팅할 때 편리해요.




결국 3,000원짜리 붕어마름 수초로 물생활 시작하면서 어항에 쓴 돈 회수했네요 ㅋㅋㅋㅋㅋ 그러니 일단 물생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시작해보세요~~ 물생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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