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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코너 부활! 표고버섯 돌연변이 고기맛 난다는 미송화버섯 영업당함 (이마트 생산자 판매) = 송화고버섯 / 버섯요리 버섯부침 추천

공장장J 2022. 5. 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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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잠정중단 되었던 시식. 몇년만인지. 마트에서 시식코너를 시작했다!!!

시식코너 부활 후 처음 먹게 된 것은 미송화버섯이다.

앞에 아저씨가 “고기맛이 나는 버섯~~~~” 이라면서 노릇노르 맛난 냄새와 지글지글 맛난 소리를 내고 계셨다.

송화버섯은 표고버섯의 돌연변이로 원목 재배시 2%만 발생하는 매우 귀한 버섯이지만 재배기술 발전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가격이 표고버섯의 2배정도 된다.

되도록이면 고기를 안먹자 주의여서 (철저한 채식주의자 비건은 아니지만) 고기를 대체하는 식품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고기맛 나는 버섯에 구매욕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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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미송화버섯은 햇빛을 직접 받고 자라기 때문에 비타민D가 풍부하다고 판매자분께서 알려주셨다.
어둡고 습한 곳에서 재배되는 다른 버섯과 달리 미송화버섯은 적당한 햇빛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른 버섯들도 햇빛 보고 자라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버섯 실험실 근무했던 경험으로 조금 썰을 풀자면.
버섯은 식물이 아닌 균류라 광합성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라는 데 빛이 필요 없다. 그래서 버섯은 톱밥이나 낙엽, 사체 등을 분해하여 양분을 얻는다. 버섯방의 불은 주로 성장 상태를 확인할 때, 수확할 때 조사를 마치고 폐기할 때만 키고 그 외에는 꺼둔다.

작은 전기팬에 지글지글

버섯은 물로 닦지말고 밑둥만 잘라내버린다. 버섯을 먹기좋게 잘라 계란과 소금을 입혀준 후 버터에 구우라고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시식코너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저씨가 조리하셨는데 알고보니 미송화버섯 재배한 생산자셨다. 가격은 15,000원으로 싸지 않았지만... 버섯실험실에서 일했던 추억도 있고.. 아기를 보시더니 이유식 해야하지 않겠냐고 ㅋㅋㅋㅋㅋ 내가 준비하고 있는걸 어떻게 아셨지?? 진짜 찔려가지고 구매했다. 아기에게는 버섯 대가리 부분만 먹이라고 하셨다.

모양때문에 상품성 떨어지는 걸로 덤을 한봉지 더 챙겨주셔서 좋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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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바로 상품성 떨어지는 걸로 받은 미송화버섯

버섯이 공산품도 아니고 이러쿵저러쿵 생길 수 있는 거지 모. 왜 이게 떨어지는 품질인지 모르겠다 ㅎㅎ



계란 두개 깨서 풀고 소금 반티스푼 넣어 간을 맞췄다.


팬에 버터나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주면 완성!


시식코너 아저씨보다 계란을 많이 넣어서 노르스름하다. 시식코너에서 처럼 만들려면 계란은 하나만 넣고 버섯을 왕창 넣으면 된다. 계란은 소금이 버섯에 잘 붙을 수 있을 정도의 점성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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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송화버섯 구이 맛 후기

솔직히 음식은 간이 다 해서... 이렇게 구워낸 미송화버섯의 맛은 내가 감자덕후지만 감자튀김 뺨치게 맛있다. 버섯이라 감자보다 썰기 쉽고 조리시간도 짧은건 완전 특 장점이다.

넘 맛나서 오늘 두번이나 해먹었다. 아저씨 추천대로 버터도 좋았지만 카놀라유에 했을 때는 특유 버터향에 버섯맛이 가려지지 않아 더 좋았다.오랜만에 버섯을 맛있게 잘먹었다. 내일 또 해먹을 계획이다. 이 맛난걸 왜 까먹고 있었는지. 미송화버섯리 아니더라도 송이버섯이나 양송이버섯으로 비슷하게 해먹으면 될 듯 하다. 표고버섯은 버섯향이 강해서 약간 거부감이 있지만 미송화버섯은 향에대한 부담이 거의 없을정도로 향이 적당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고 하기도 쉬운 버섯요리!!!! 최고다.
가격은 조금 비싼감이 있지만... 재배자의 입장에서는 비싼게 아니긴하다. 재배사 해보니까... 정말 농사는 힘든 일이다. 농산물 생산은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작업인데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올챙이적 기억 못하고 비싸다비싸다 하는데 맛나게 먹는다면 충분히 지불할만하다.

꼬맹이도 얼른 커서 이 맛난 반찬 같이 먹을 수 있음 좋겠다. 요즘엔 맛있는 거 먹으면 얼른 꼬미랑 같이 먹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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