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취미/초록이 (반려식물기록)

[수경재배 | 아쿠아포닉스] 구피가 키우는 채소

공장장J 2021. 2. 10. 20:28
반응형

나는 구피에게 밥을 주고 구피는 바질에게 밥을 준다. 바질은 곧 내 밥이 된다. 우리 셋은 이렇게 서로의 밥으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집 아쿠아포닉스를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겠다. 서로 밥 챙겨주는 사이라고.

최근 완성된 모습입니다. 전선정리 후에 올릴껄 그랬어요.

사용하던 티비다이가 수평이 맞지 않아 철재선반을 이마트에서 69,000원 주고 구매했습니다.


구피의 똥물을 식물들에게 전달해주는 수중 모터입니다. 모터가 물에 잠겨있을때만 작동을 시켜야해요. 물 밖에서 작동되면 타버립니다.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파이프 양쪽에 난석을 담아주었습니다. 물리적으로는 불순물을 걸러주고 가장 중요한 기능은 난석에 사는 박테리아가 구피의 똥물에 있는 암모늄과 아질산염을 식물에게 밥이 될 질산염으로 변환해주게 됩니다.

수중모터를 작동시키니 파이프 절반쯤 물이 차오르고 3D프린터로 뽑은 컵 위로 물이 찰랑거리네요.

바질에 붙은 흙을 깨끗이 씻겨주고 수경재배 재배용 컵에 스펀지와 황토볼과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식물이 먹고 남은 물이자 난석의 박테리아에 의해 정화된 물이 다시 어항으로 들어가는 호스입니다. 호스를 어항에 고정할 클립을 3D모델링 하여 프린트했습니다. 고정클립이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파일보내들게요~ 사용하는 어항의 두께는 5mm 호스가 들어가는 구멍은 10.5mm 입니다.
사이즈가 다르다면 3D모델링한 부품들 제작방법을 포스팅하고 있으니 참고해서 직접 제작해보세요.

우리 구피들 한마리도 용궁가지말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무지한 초보집사에게 분양오게해서 미안하고... 분양받고 지금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살아줘서 고맙네요.
앞으로 우리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 잘살자~

과연 우리 셋(나, 구피, 바질)은 끈끈하게 계속 연결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앞으로 구피가 키우는 바질에 근황을 기록해나갈 예정이니 아쿠아포닉스, 수경재배에 관심있으시거나 하고 계신 이웃님들 경험과 정보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