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취미/미싱으로 사부작

아기 블루머 패턴 팬티 만들기 / 포켓 팬티형 천기저귀

공장장J 2022. 6. 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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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창작활동으로 힐링과 스트레스를 동시에 받고있다.

이미 다른 전문 엄마표 천기저귀가 있는데도 손수 만들겠다고 천을 10만원어치 샀다. 배보다 배꼽이 커져버렸다. 그 김에 짝궁 옷도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내 문제는 시중에 나와있는 패턴을 고대로 따라 만들지 않고 내가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변형해서 만들기 과정이 험난해지는거다.

그리하여 여차저차 만들어낸 포켓형 블루머다.





만들게 된 과정


1. 빠른 건조를 위해 얇은대신 흡수체를 추가할 수 있는 포켓형 천기저귀 일 것 2. 입히기 쉬울 것 이 두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천기저귀를 고민하다가 속바지겸 팬티겸 바지겸 하는 블루머 라는 옷을 알게 되었다. 휘뚜루마뚜루 입는 반바지 팬티 정도랄까.

가시도트나 스냅단추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팬터형 천기저귀도 참 좋지만 아기가 움직이고 기어나가려해서 단추 채우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단추가 없는 일반 팬티를 닮은 천기저귀를 만들 계획을 세우게 됐다.

사각팬티 정도로 외출복으로도 손색이 없고 흡수체를 추가할 수 있는 건조도 빠르고 입히기 쉬운 실용적인 기저귀



지금 입히는 천기저귀들을 늘려서 사이즈도 측정하고 블루머 만들기 여러 영상들을 참고해 꼬미에게 적당할 실물패턴을 만들었다.

아기들 기저귀 땔때 입는다는 배변팬티와 천기저귀의 중간 느낌이다.



원단구매는 천*게


과정사진을 찍을 정신이 없을정도로 우여곡절이 많고 오래걸렸다.

완성하지 못하면 미련을 버릴 수 없을 것 같아 꼭 만들어야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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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다리쪽 테두리에 바이어스 둘러진 천기저귀들이 야무지고 퀄리티가 더 좋아보여서 나도 바이어스 처리했다.


안쪽의 앞모습


안쪽의 뒷모습 (엉덩이쪽)

속에 흡수체 (인서트)를 넣을 수 있게 포켓으로 뚫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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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딸기 무늬를 보고 동생은 관종끼가득한 미국 식당 식탁보 느낌이래나?




참고영상

이분의 안감 블루머를 참고했다. 고무줄 다는 부분 등등.

바지보다는 팬티에 가까운 내가 원하는 형태와 비슷하기도 하고.

다만 고무줄이 안감 겉에 박음질 되어있다는 점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져서 다음번에 수정할 예정이다.

머리속에 있는 걸 끄집어 내느냐고 만드는 과정 내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기록도 제대로 남기지 못해서 아쉽다.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수정해서 다시 만들 계획이고 그 때는 기록을 철저히 남겨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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