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받이를 한 6개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꽃받침 모양이라고 하나 구름모양이라고도 하는 앞 뒷면 모양이 똑같은 턱받이가 가장 좋았다.
모든 면의 길이가 동일하니 돌려 쓸 수도 있고 옷에 달린 카라처럼 디자인 적으로도 예쁘다.
그래서 미뤄오던 턱받이를 요 모양으로 만들어보았다.
패턴은 인쇄가 필요 없이 바로 그릴 수 있어서 프린터가 없어도 무방하다.
준비물
달력 1장 (큰 종이 한 변의 길이가 30 cm 정도 되는)
원단 (면 100% 오가닉, 무형광 추천)
실 (면 100% 추천, 일반실은 나일론, 폴리 섞여있다.)
단추 (가시도트 사용, 단추 구할 수 없으면 원단으로 끈을 만들어 달아도 된다.)
라벨 (있으면 퀄리티 있어 보임. 없어도 무방)
턱받이 패턴 그리기
집에서 가장 큰 종이를 구해본다. 달력이 가장 적당했다.
삼각형 접어 정사각형으로 만든다. 정사각형 종이를 3번 세모 접는다.
반지름 5~6.5cm 인 원을 그려준다.
5cm는 넘 딱 맞는 느낌이라 6.5cm가 돌 전후 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성인까지 딱 맞는다. 쓸 일은 없지만..
턱받이 면이 될 부분은 10cm으로 간격 맞춰 그려준 후 종이 절반을 접는다.
절반 접은 곳에 일직선. 밑에서 2,3cm 지점에 점찍고 양 끝과 선을 그려준다.
일직선으로 그으면 별처럼 각진 모양이 되고 동그랗게 그리면 꽃받침 또는 구름 모양이 된다.
대략 이런 모양의 턱받이가 완성될 듯
목둘레 반지름을 6.5cm로 하고 꽃받침 모양으로 만든 패턴은 이런모습.
턱받이 재단 및 박음질하기
만든 패턴을 사용할 천 위에 그려준다.
이때 사용할 두 장의 겉면을 겹치게 놓고선 그려야 한다.
사용한 원단. 앞면은 20수 평직 천 마이펫 가격은 약 6,000원, 뒷면은 대폭 오가닉 코튼 도트 양면 자카드 무지 약 15,000원
단추 달고 갈라질 부분과 시접까지 표시
동그란 꽃받침 모양 턱받이
빨간 선 대로 박음질을 해준다. 천을 뒤집을 창구멍은 남겨두었다.
시접 약간씩 남기고 잘라준다.
뒤집었을 때 천끼리 겹쳐 두꺼워지는 걸 막기 위해 끝쪽을 살짝씩 잘라준다.
박음질한 곳까지 자르지 않도록 주의!
뒤집은 후 창구멍을 막아준다. 빨간 선 따라 박음질해주었다.
라벨을 달면 퀄리티가 올라간다.
동그란 턱받이는 라벨을 넣고 박음질해주었다.
핸드메이드라고 손 그림이 그려진 게 취향저격이어서 구매했다. ㅎㅎㅎ
짠
가시도트 단추 달기
스텐 재질의 가시도트 똑딱이 단추를 달아주었다. 가시도트를 달 때는 아는 길도 물어가고 두드려보고 가자.
실수하면 한두 번은 뜯고 다시 할 수 있지만 실수가 잦으면 원단이 손상된다.
가시도트 다는 방법, 제거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에 설명되어있다.
https://rootingforme.tistory.com/275
뒤편은 아무 무늬 없는 부들부들한 면이다. 앞면은 무늬가 이쁘고 뒷면은 흡수가 더 잘되는 원단을 사용했다.
(뒷면 : 오가닉 코튼 양면 자카드 무지)
둥근 꽃받침 모양 턱받이
별모양 턱받이, 꽃 모양 턱받이.
어떤 게 더 귀엽나요.
입혀놓은 사이에 주스를 또 흘리심... 역시 턱받이가 필요하다 ㅎㅎ
멍뭉이 패턴이 넘 귀여워서 아기용품 만들면 참 좋겠다 싶어서 구매한 원단이다. 역시나 찰떡 귀여움.
반지름 5cm 패턴으로 만든 턱받이 착용한 모습.
별 모양 턱받이 뒤에서 보면 여유가 있지만 그래도 더 넓었으면 해서 동그란 버전으로 다시 만들면서 반지름을 6.5cm로 넓혀주었다.
반지름 6.5cm로 만든 꽃받침 턱받이 착용한 모습
뒤에서 보아도 확 낙낙한 착용감이 느껴진다.
아기 있을 땐 다리미질도 주의. (다리미는 코드 뽑혀있고 뜨겁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아기와 다리미 투샷은 위험해 보인다.
옷방에 가서 옷 행거 붙잡고 서서 거울 보는 중.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노는 중
결론
- 반지름은 5cm이상 6.5cm이하로 할 것. 6cm 정도면 적당할 듯 하다. 5cm도 잘 맞긴 하지만 너무 딱 맞아서 약간 답답해보일 수 있음.
- 달력 큰 종이만 있으면 패턴 그리기 쉬움
- 재봉 매우 쉬움 난이도 하
- 손바느질도 가능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재료비는 앞면 원단 6,000원 + 뒷면 원단 15,000원 + 끼움라벨 800원 + 가시도트 기구 및 단추 10,000원
= 31,800원 (턱받이 1개 가격 아님)
턱받이 10개도 만들 양이지만 초기 준비물 비용이 꽤 든다. 이것저것 만드는 활동이 즐겁다면 들일만하다.
만든 엄마의 자기만족 값이라고나 할까.
이왕 만드는 건 올 순면 100% 조합으로 신경 써서 만들 수 있으니까 힘들어도 하게 된다.
턱받이는 이유식 전에도 분유 토하는 것 때문에 필요하고 이유식 시작하고 아기 기어다니면 침흘리고 음식물 흘려서 진짜진짜 필요하다.
예쁜 턱받이가 있으면 단조로운 옷이 예뻐보이기까지하니 필수 뽕뽑는 육아템이라 아기 선물로도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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