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없는 심플한 배개커버 제작

 배개없이 생활해오다 최근 9,900원에 1+1 하는 경추배개를 샀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 40*60 cm 사이즈.

구매한 배개

보시다시피 커버없이 사용하기엔 너무 하얘서 커버가 필요하다 싶어 직접 만들기로 했다 ㅎㅎ
마트에서 파는 기성품들은 디자인이 오히려 제품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과한 무늬들이 많아서 천년의 구매욕구도 식어버린다...

타입은 지퍼가 없는 호텔식 배개커버
아래 그림은 40*60 cm 사이즈의 배개커버를 제작하면서 그린 도안과 과정이다.

배개커버를 만들때 배개의 높이를 고려할 필요는 없다.
처음엔 배개사이즈가 40*60cm이더라도 높이가 있기 때문에 더 크게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여러 영상들을 찾아봤지만 배개 높이를 고려하는 내용은 없었다. 내가 구매한 배개 사이트에도 배개의 가로 세로만 있을 뿐 높이는 없어 어쩔 수 없이 40*60cm 사이즈로 만들었다. 집에서 기존에 쓰던 배개커버와 비교해도 거의 비슷한 사이즈를 보이길래 안심하고 만들었다. 결과는 찰떡으로 잘 맞는다! 아마 배개 사이즈는 배개솜이 들어가지 않았을때의 둘레를 말하는 듯 하다.

과정

지퍼가 없기 때문에 약 20cm정도 커버 내부에서 배개를 넣는 주머니 부분이 필요하다. (꼭 20cm일 필요는 없다. 적어도 10cm 이상이면 좋은데 20cm보다 깊으면 배개를 넣기 어려울 수도 있다.)

 사용하는 재봉틀에 오버록 기능이 있으면 오버록을 사용하면 되지만 없는 경우에는 없는데로 박음질로 대체한다.

완성

배개커버 입구

배개커버 내부 배개주머니가 배개가 나오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500%만족스러운 배개커버가 완성되었다.
사서 쓰기만 해오던 물건들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고 사용하게 되는 경험은 꽤 재밌고 멋지다. 일상과 내 공간이 특별해지는 만족감과 행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