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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노 풀레드 구피... 탈장과 솔방울병 4일간의 기록 / 솔방울병 치료방법 네오테라 치료약과 예방

공장장J 2022. 5. 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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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부터 물생활 시작을 함께 했던 알비노 풀레드 암컷 6마리와 수컷 6마리 그 중 마지막 한마리였던 암컷 구피가 탈장이 생겼다.

최소 두차례 이상 출산을 했다. 내가 구분을 못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지금 있는 일부 준성어와 치어들의 엄마다. 한달 반 전에도 출산을 했다.

 

목요일 1일차

몸집이 제일 큰 암컷 구피. 배 아래쪽 항문쪽에 무언가 나와있는 걸 발견했다.

알인가? 구피는 새끼를 낳으니 알을 낳는 건 아닐테고 부화안된 알이 튀어나왔나 했다.

탈장이면 그 상처를 다른 구피가 쪼을 수 있어 격리를 시키라고 하여 부화통에 격리해줬다.

금요일 2일차

어제만해도 반투명했던 부위에 겉에 솜털 처럼 보송보송한게 생겼고 내부는 좀 빨게졌다.

아무래도 탈장인데 상처부위에 곰팡이가 생긴듯 하다... 얇은 막대로 곰팡이 부분을 잡아 때주었다.

격리한 부화통에 치어 한마리가?!!
출산한 걸까? 분명 뱃속이 투명했는데.

아니면 어제오늘 다른 암컷 구피가 출산한 치어가 저 통 바닥에 동그랗게 뚫린 부위로 들어왔을 수도 있다. 왜냐면 난황을 달고있는 치어 두마리가 어항에서 또 발견이 되었기 때문이다.

 


일요일 4일차

탈장이 생기면 죽는다고 하는데 죽지 않고 오늘도 살아있어줘서 다행이었다. (토요일은 사진기록 빼먹어서 일요일 4일차만 있다.)

그런데 오늘 유독 비늘이 도드라져보인다.


온몸의 비늘이 삐쭉삐쭉 섰다. 검색해보니 모습이 솔방울을 닮았다하여 솔방울병이라 불리는 병이라고 한다....

뒤에서 보이는 탈장된 부위.

영락없는 탈장이다... 어떻게 내가 밀어넣어줄까도 생각해봤다. 많은 경우 탈장 후 죽는 듯 하지만 자가치유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다만 솔방울병은 네오트라 라는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한데 오늘 주말이라 동물약을 취급하는 약국이 쉬는 날이다... 월요일에 당장 가서 구해와야징..

 

월요일 5일차

5일차 되는 날 아침 굳은채 죽어있는 모습으로 보게 되었다... 어제밤 불편해보이고 기운없는 움직임에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영상을 여럿 찍어뒀었다. 구피는 강아지처럼 만지고 품에서 잠이드는 반려동물은 아니지만 생명인지라 정이든다.

울집 어항에서 구피가 죽어나가게 되면 무심했던 시간을 반성하게 된다. 많이 아쉽다.
어쩌겠나. 지금 있는 치어들도 성어가 되고 나이가 들어 어항을 떠나가겠지. 이별을 생각하면 새로운 탄생을 막아야하나 고민이된다.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중성화가 어려우니 구피는 암수를 떨어뜨려놔야 치어들이 태어나지 않을텐데.. 그것대로 못할 짓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만 출산 후 바로 임신을 막기위해 분리하는 건 암컷구피 건강을 위해 좋은 것 같다. 이 구피도 한동안 아기 구피들과 다른 어항에 키웠었다.
우리 이 어항의 1세대 보스 암컷 구피가 떠났다. 보스는 떠났지만 그 구피가 오랜만에 한달 반 전에 치어들이 잔뜩 낳아서 어항을 새롭게 채워질 예정이다.


솔방울병

Aeromonas hydrophila 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 라는 이름의 세균이 일으키는 병이다.

- 에로모나스 때문에 아가미상피가 두꺼워져 산소호흡에 장애가 생긴다. 산소부족으로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면 혈압이 증가해 혈관이 터지게 된다. 비늘낭 주머니에 피가 차 솔방울 처럼 비늘이 선 증상을 보인다.
- 주둥이 아래쪽 배가 볼록하고 비늘이 솔방울 처럼 서는 것이 특징이다. 흰똥을 보이기도 한다.
- 수컷보다는 암컷이 걸릴 확률이 높다.
- 어류와 양서류가 주로 이 병에 걸리며 어류와 양서류만큼 인간에게는 병원성이 없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 항생제와 저온에 내성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수조의 온도가 떨어지고 구피들의 컨티션이 나빠지면 발병한다.

치료

- 세균성 질병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
항생제는 세균번식에 필요한 단백질을 생산하는 활동을 방해해 감염확산을 막고 세균을 사멸한다.
사용되는 약제
- 네오테라 (항생제)는 물 1L에 0.1g 투여하고 콩돌을 돌려준다. 이 물에 아픈 구피가 다 치료가 될 때까지 매일 1시간씩 약욕을 해준다. 재탕 금지. 매일 새로 조제한다.
(네오테라는 동물약을 함께 취급하는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 근처 구피약 판매 약국 검색한 후 전화문의로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동네 수족관 사장님은 네오테라 치료 후 어항에는 프라지콴텔을 투여한다고 한다.

구피 바늘꼬리병 치료하기 (약 : 프라지콴텔)

 

구피 바늘꼬리병 치료하기 (약 : 프라지콴텔)

평화롭던 저희집 구피 어항에 3일전부터 특이한 꼬리의 구피가 발견되었습니다. 구피가 아픈걸 모르니 저만 속이 편했던 거구... 구피는 평화롭지 않았겠지요. 인터넷, 유투브를 뒤져 바늘꼬리

rootingforme.tistory.com

 

예방

- 에로모나스는 물에 항시 있는 상시균이라 수조 환경의 상태에 따라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환수를 하고 적절한 물온도 등으로 환경을 잘 관리해주면 예방될 수 있다. 개체도 건강하게 키우면 된다.
- 수온이 떨어지지 않게 히터를 사용해 수조의 온도를 23~27도 사이 정도 적정온도를 맞춰준다.
- 아쿠아투윈닥터 라는 약제는 어항에 바로 투여가 가능해 다양한 관상어의 세균감염 예방을 도와준다. 4자어항 기준 물 160L에 아쿠아투윈닥터 15ml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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