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진인 태동 검사 NST 후 당일 입원하게 되었다. 주요 할일은 누워있기. 저절로 환자모드가 되어간다. 아프지 않아도 아픈 것 같고 무기력해지는 상태. 블로그에 주절거리는 거 보니 마냥 무기력한 것은 아닌갑다ㅋㅋㅋㅋ
자궁수축억제제 링거 💉
링거는 한 바늘에 두 개의 약이 연결되어 투여되고 있다. 링거약은 유토파(라보파) 라는 수축억제제와 NS (생리식염수) 라는 수액이다.
자궁수축억제제 맞으면 나타는 증상 🫀
- 심장 두근거림
- 손발 떨림, 저림
** 자궁수축억제제는 태아에게 영향이 없다.
오히려 수축으로 인한 조산이 문제.
나에게는 크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가끔 심장두근거림은 있었다.
입원 중 신경쓰이는 부분은...
4인실에서 여러 분과 지내다보니 밤에 코골까 걱정
늦은시간 물마시고 싶을 때 갈등하게 되는 점
-> 물병추천
늦은시간 화장실 가고 플 때 눈치보임
-> 일찍 다녀오는 수 밖에 없다.
- 장시간 누워있어야 한다는 점
-> 밥먹고도 누워있다보니 소화가 잘 되지 않았다.
필요했던 입원준비물 🛌
- 물병 (딴 건 몰라도 요것은 무조건!!)
- 충전기 (휴대폰)
- 칫솔, 치약
- 2L 생수 (물뜨러 가기 번거로울 때 유용)
- 휴지 (침대 옆에 두고 쓸)
- 슬리퍼 (샤워하게 되는 경우 필요할 듯)
- 세면용품 (병원 화장실겸 샤워실에 비누도 없음)
- 팬티라이너 (수축 방지 질정 넣어주는 경우라면 속옷이 젖기때문에 필요할 듯)
- 기타 본인 먹고 픈거 (입원실에 냉장고가 있어서 냄새 심하거나 조리해야 하는 식품 아니면 가능)
입원실에서 일과 🏪
새벽 5시 40분
기상. 목말라서 일찍 일어났다.
오전 7시
- 태동 검사 NST ( 태아 심박과 수축, 태동 검사
-> 수축 없어 어제보다 좋아진 듯 하다
- 엉덩이 주사 ( 태아 폐 발달을 위한 주사 )
-> 조산시 태아의 미숙한 폐가 문제가 되므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맞는다. 12시간에 한번씩 맞아야 해서 오후 6시에 또 맞을 예정
- 혈압 체크
오전 8시
- 아침식사
-> 생선이랑 콩나물 국 등을 먹었다. 맛은 괜찮았는데 식도가 쪼이는 느낌이 들어서 먹기 조금 힘들었다.
정오 12시
- 점심시간
-> 오므라이스 꿀맛!
오후 1시 30분
- 외래진료
-> 자궁경부길이 측정.
오늘 경부 길이는 1.8cm / 자궁 쪽 열린 부위는 2.14cm 내일 다시 경부길이 측정하고 오늘보다 좋아지면 약 받고 퇴원할 수 있다고 담당쌤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진짜 얌전히 열심히 누워있어야만 한다!!
오후 5시
- 저녁식사
-> 오징어인지 쭈꾸미인지 볶음하고 미역국이랑 먹었다. 메인보다 반찬에 나온 고구마줄기 볶음이 더 좋았다.
오후 6시
- 혈압체크와 엉덩이주사 (아침과 동일한 태아 폐 발달을 위한 주사)
오후 9시
- 혈압체크와 항생제 투여
항생제 들어가면 바늘 새로 꽂는 듯하게 아린 느낌이 있었다. 주사 맞는 거 별로 안아파하는데 항생제 들어가는 느낌은 좀 쎄다.
검사 일정은 마무리가 되고 이제 할일 (누워있기)만 충실히 하면서 다음날 아침을 맞이하면 된다...!
다음날
오전 6시 30분
- 엉덩이 주사
오전 7시
- 태아 심박, 자궁수축, 태동 검사 (NST)
오전 8시
- 아침 식사
다행히 마지막 입원식사가 되었어요^^
오전 9시
- 자궁경부 길이 검사
-> 열린 부위 0.8로 줄어들고 닫힌 부위 2.5로 늘어나서 퇴원 확정!!
- NS 수액 빨리 맞고 수납 후 퇴원!
퇴원 처방 🤙
- 아침 저녁으로 식사를 하고 먹는 알약 일주일치를 받았다. (약 : 아달라트 오로스정30 _ 바이엘코리아)
- 점심에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셨다.
- 배가 아프면 곧 바로 병원에 올 것!!!!
- 많이 누워서 생활할 것!!!!
퇴원 얘기 나오고도 퇴원 못하고 대학병원 갔다는 산모 얘기를 들어서 오늘 까지 은근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정말 다행스럽게 경과가 좋아져서 퇴원을 했다^^
링거를 달고 생활하다보니 자유롭지 못해 샤워도 못하고 움직일 공간도 없고... 누워있는게 제일 중요한 임무이다보니 입원 생활은 하루하루가 답답하다.
누워도 집에서 눕는게 백번 나으니 30주가 넘으면 되도록 누워서 생활하세요~~
저번주 바다도 다녀왔는데 ㅋㅋㅋㅋ 이제 꼼짝없이 눕생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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