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고나니 쪽쪽이는 쪽쪽이 없는 시절엔 어떻게 애를 키웠을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공갈젖꼭지는 육아 필수 아이템이다.
나는 아기가 2개월정도 될때부터 쪽쪽이를 구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 엄마가 쪽쪽이 이것저것 써보면서 결국 올실리콘 타입의 한가지 브랜드 쪽쪽이만 구매하게 되었다.
아래는 쪽쪽이 어떻게 씻는지 왜 쓰는지도 모를때 구매한 7가지의 쪽쪽이들이다.
구매한 쪽쪽이들
왼쪽 올실리콘 : 누크, 스와비넥스, 더블하트, 앙뽀
오른쪽 일반 : 유피스 스와비넥스 빕스
올실리콘 쪽쪽이
누크 (보라색) : 스와비넥스에 비해 얇고 작은 편. 투명한 실리콘이라 아기 입속이 보여서 재밌다. 다만 보라색상이라 엄청 잘 보이는 건 아님. 아나토미컬 형으로 구매
앙뽀 (노란색) : 앙뽀도 투명한 실리콘이라 아기 입속이 보여서 재밌다. 쪽쪽이 부분이 원통형. 쓰다보니 아기한테 원통형이 좀 불편할 것 같다. 침받이 부분 구멍에 플라스틱 마감이 들어가 엄밀히 올실리콘은 아닌 듯. 그래서 열탕소독이 조금 불편하다.
스와비넥스 (초록) : 도톰하니 투박해보이기도 하나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이라 자주 사용하게 됌. 제일 예뻐서 손이 많이 가는 것 같다. 초록색 반투명 실리콘이라 투명에 비해 입속은 덜 보인다.
더블하트 (하늘색) : 만듬새 좋은 쪽쪽이다. 스와비넥스에 비해 빠는 부분이 좁은 편. 가운데 부분은 반투명 흰색 색상이라 쪽쪽 빠는 아기 입속이 보여서 재밌다.
올실리콘 쪽쪽이 장점
- 쪽쪽이 뒷면이 뚫려있어 세척 후 물이 잘빠진다.
- 입 속이 보여서 쪽쪽빠는 입 속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 모든면이 실리콘재질이라 치발기로도 사용가능하다. 손이 자유로워지는 3,4개월 부터는 쪽쪽이를 스스로 뺐다 넣었다 하면서 쪽쪽이 모든 부분을 방향에 상관없이 입에만 들어가면 넣고 씹는다. 치발기처럼 씹을 수 있어서 좋다.
- 플라스틱이 없어 열탕소독 시 편리하다. (가열하면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나와 플라스틱은 열탕소독 안하는 편)
올실리콘 쪽쪽이 단점
먼지가 잘 붙는다. (더욱 청결을 신경써서 장점인 것 같기도..)
일반 쪽쪽이
일반 쪽쪽이 장점
은 모르겠다.
- 굳이 꼽자면 올실리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다. 초반에 빕스가 제일 단순하게 생겨서 많이 물려봤는데 아기도 잘 물어줬다.
일반 쪽쪽이 단점
아기가 다 잘 물어주긴 했는데 세척 후 물빠짐이 별로다. 그나마 빕스가 제일 물이 잘 빠졌다.
처음에는 쪽쪽이가 탈부착이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가 빼는 방법을 모르는게 아닐까 했는데... 그런 방법은 없었다.ㅋㅋㅋㅋ 올실리콘 쪽쪽이 구매후기 가보면 일반쪽쪽이 물빠짐이 찝찝해서 올실리콘으로 갈아탄다는 후기를 종종 볼 수 있다.
아기세제 사용하면 제대로 헹궈졌을지도 의문이고 세재물이라도 고여있을까 너무 찝찝해서 몇번 쓰다가 다 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올실리콘 스와비넥스 / 누크 / 더블하트 쪽쪽이만 사용하고 있다.
아나토미컬형과 일자형
쪽쪽이 무는 쪽 모양은 아나토미컬형과 일자형이 있다.
아나토미컬형은 엎어진 숟가락 모양으로 생겼고 일자형은 아래위 구분이 없는 형태다.
제품 설명을 봤을 땐 아나토미컬형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기가 쪽쪽이를 잡아뺐다가 다시입에 넣으면서 쪽쪽이가 180도 돌아 들어가기도 하니 일자형이 최고다. 확실히 아나토미컬형이 좋은지도 잘 모르겠어서 차라리 아래위가 없는 일자형이 아기가 스스로 뺐다 넣었다 하기도 좋고 쪽쪽이 물려주는 쪽에서도 더 편했다.
쪽쪽이는 어쨋든 아기가 선택하는 거라 아기가 잘 무는 쪽쪽이가 제일 쓸모있는 쪽쪽이가 되겠다! 다만 사용성으로는 물빠짐이 좋고 치발기로도 사용가능한 올실리콘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