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물질 삼킴사고
아기가 자석 장난감을 입으로 물어뜯어 먹은 줄 알고 여러 기사와 블로그 경험담을 찾아보고 또 병원에 방문했던 과정을 종합하여 작성했습니다. 같은 문제를 겪는 보호자님과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성인 복용약
부모나 어른들이 복용하는 약… 어떤 약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기준으로 지어진 약이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ㅂ보통 약 한 알로 심한 부작용은 없겠지만 고혈압이나 당뇨약은 한알로도 심각한 혈압저하, 혈당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집에서 임의로 다른 약을 먹이지 말고 즉시 응급실 또는 병원에 와서 아이의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보통 위세척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위세척으로 약물제거 효과가 크지 않고 위세척 과정이 아이에게 힘들어서 오히려 심한 구토와 식도, 위장 천공을 유발할 수 있다.
—-> 비슷한 일이 일었는데요, 아기가 책상에서 떨어진 다 먹은 약봉지를 빨고 있던 것을 보고 약봉지를 물어뜯어 담겨있던 알약을 삼켰다고 오해했던 사건이 있었어요. 남편이 뜯어서 이미 다 먹은 약봉지라는 것을 확인하여 마무리되었습니다. 모든 약봉지가 똑같은 모양으로 커팅되어 있었거든요. (습관) 이미 먹은 약봉지 쓰레기도 잘 처리해야 합니다!!
자석 (구슬자석, 보드자석, 냉장고자석, 자석파스)
자석 한 개는 똥으로 나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되지만 먹은 자석이 두 개이상이면 자석이 서로 장을 사이에 두고 붙어 장에 구멍이 뚫릴 수 있어 위험하다. 물론 자석 여려 개가 붙어 똥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1개의 경우와 달리 2개 이상이면 상황이 위험하다.
아이가 자석을 먹은 것으로 추측되면 바로 xray 방사선 촬영을 한다. 자석을 먹어 몸속에 들어갔다면 자석에 방사선이 투과되지 못하므로 xray에 표시된다. 자석을 먹은 것이 확실한 경우 대학병원으로 간다. 자석이 식도에 있다면 내시경으로 빼내어 바로 퇴원이 가능하나 더 내려가 소장에 머물러 있고 장 뚫림(천공)의 위험이 있을 경우 개복수술로 빼내기도 하는데 소장에서 대장으로 내려간 경우 대변으로 나오기를 기다려볼 수도 있다.
*Xray 촬영 방사선 수치는 자연방사능보다 낮아서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가베 자석 때문에 병원 간 후기
——> 젓가락처럼 얇은 막대 가베에 붙은 얇은 띠 자석인데 꼬미가 이 막대를 물고 씹으면서 막대 양쪽 끝 자석이 뜯겨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얇은 띠 자석은 양, 음극이 +-+- 순서로 섞여있어서.. 자석을 두 개 이상을 먹은 상황과 다름없었습니다. 자성이 강한 자석은 아니지만 자석이긴 하니까요. 밤잠 들기 전에 인지를 해서… 다음날 아침 병원에 가서 xray를 찍을 계획을 하고 정형외과나 외과가 포함된 근처 병원 연락처를 찾아놨어요. 그리고 문제의 가베자석들을 봉지에 담아 치웠어요.
다음날 소아과에는 xray 없는 경우가 많아서 가까운 정형외과나 영상의학과 쪽에 문의를 했습니다. 대학병원에 가라고 하지만 거리가 있어서 확실하지 않은 경우 근처 xray 촬영 가능한 가까운 병원으로 갔어요. 어차피 발견이 되면 동네병원에선 처치해 줄 수 없기 때문에 대학병원, 종합병원으로 이동하여 내시경제거 등의 처치를 하겠지만, 확실하게 먹은 것을 보진 않아서 xray 촬영가능한 가까운 병원부터 갔습니다.
다행히 xray결과 자석이 발견되지 않았어요. 흉부 쪽 서서 2번 누워서 1번 찍고 의사 진료받았는데요. 위랑 소장, 대장에서 자석이 안 보이지만 혹시 식도에 있을 수도 있으니 목 확인해 보는 게 좋겠다고 해서 목부분 포함되게 다시 1번 서서 촬영했어요. 촬영하는 동안 울지 않고 낯선 장비에 호기심 가득했습니다.
촬영할 때 엄마가 계속 아기를 잡고 있어야 하는데 2번은 간호사님이 함께 붙잡아 주었어요. Xray촬영 전에 임신가능성 있냐고 먼저 질문해 주셨어요. 아기가 자석 먹은 후기 찾아보다가 어떤 보호자는 실제 임신을 한 상태임에도 아이가 자석을 먹어 정신이 없어 xray촬영을 함께 받았다가 뒤늦게 알아차렸다는 분도 있었어요.
임신 중이거나 가능성 있는 분은 아기와 함께 xray촬영하지 말고 꼭 의사나 간호사에게 얘기하세요!
병원 다녀와서 밥 차리는데 꼬마가 아기 변기통에서 저걸 꺼내는 모습을 보고 다시 뜯어먹은 줄 알았는데 원래 저렇게 부러져있었던 막대가 그 안에 있었다고… 하네요.(가족확인) 이미 병원 가기 전에 저렇게 되어있던 상태임을 확인했어요.
이건 여행 가서 샀던 자석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버렸습니다.
자석, 건전지, 동전, 나사못, 압정, 바늘, 클립 등 금속류
> xray 촬영으로 위치 확인가능
나사못, 바늘이 똥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지만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물이고, 수은전지는 2시간 안에 몸속 장기가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 큰 병원으로 빠른 이동이 필요하다. xray 찍어 위치를 봐야 하고 식도에 있다면 내시경, 소장으로 넘어갔다면 개복수술로 제거한다. 동전 먹은 경우 대변으로 자연배출했다고 한다.
자석, 금속류가 아닌 경우
생선가시, 유리, 나무조각, 수정토(워터비즈 : 어항이나 화부레고조각, 단추, 구슬 등은 xray로 확인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내시경이나 CT촬영하기도 한다. 날카롭다면 장기 손상을 낼 수 있는 위험물질이므로 식도, 위, 십이지장에 있다면 내시경 제거, 소장으로 넘어가면 개복수술 제거도 가능하다.
화장품/세제류/담배 삼킨 경우
3가지 경우 모두 우유를 먹인다.
화장품과 담배는 토하도록 목구멍을 자극하거나 혀를 눌러 유도한다. 아이 상태를 지켜보면서 구토나 병적 증상을 보이면 병원에 가야 한다. 담배의 경우 니코틴 중독으로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에 간다. 위세척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집에 돌아가 경과를 지켜본다.
세재의 경우 토하게 자극하면 안 된다. 식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를 조금 마신 후 응급실, 병원 진찰을 받는다.
❌자석제품 폐기, 장난감 건전지 주의❌
이물질 먹은 경우 치료과정 요약
(소화기관 이동에 따라)
이물질 먹음 -> 병원 -> xray 촬영 이물질 위치파악
-> 식도, 위, 십이지장에 있다면 내시경으로 제거 20%
-> 소장으로 내려갔고 위험물질인 경우 수술적 제거 1%
-> 경과를 지켜보며 대변 배출 80%
여러 이물질 삼킴 사고 후기와 의사 인터뷰 등 기사들을 읽어보니 이물질 제거 방법은 위 3가지로 요약됩니다.
이물질을 먹고 병원에 오는 아기들의
80~90%는 이물질이 문제없이 대변으로 배출되고
10~20%는 내시경으로 제거하고
1% 이하 수술로 제거한다고 합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병원에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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