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국, 반찬 이렇게 주로 먹지만 메인요리가 없을 때 밥맛없고 아쉬운 날이 있다. 그럴 때 하면 입맛 돋구고 만들기도 간편한 닭간장조림 레시피다.
저번엔 김수미씨 레시피로 만들었는데 완전 찜닭 맛이났다. 안동찜닭 먹으면서 데이트하던 기분이 났다...
이번 레시피는 찜닭보다는 구운양념치킨에 가깝다고 할까? 에어프라이로 초벌하여 속까지 완전히 익힌 후 양념에 조렸다. 마지막에 참깨는 필수로 뿌리는 것을 추천한다. 깨의 고소함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깨를 뿌리고 나서 비로소 완성된다!
닭간장조림 재료
- 손질닭 (닭날개 윗봉, 아랫봉 사용함)
- 올리브유, 소금, 후추
- 맛술 반컵 80ml
- 콜라 반컵 80ml (없어도 ok, 선택가능)
- 간장 3큰술
- 물엿 또는 올리고당 2큰술
- 설탕 2큰술
- 다진마늘 1큰술
- 참깨
유튜버 '뚝딱이형' 레시피의 간장양념을 참고했다. 조금 다른점은 소금, 후추로 초벌하기 때문에 간장을 4큰술이 아닌 3큰술만 넣었다. 집에 콜라가 없었고, 버린 콜라가 아쉽긴 하지만 먹지 않는 콜라를 사기도 아까워서 아예 넣지 않았다. 설탕과 올리고당이 이미 레시피 상에 있어 단맛을 내는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외식하면서도 너무 단 음식은 입맛에 잘 맞지 않아 음식할때도 너무 달지 않게 맛을내려고 주의했다.
닭간장조림 만드는 과정
1. 손질 닭을 물로 세척한 후 올리브유와 소금 반스푼, 후추를 조물조물한다. 에어프라이 180도 이상 20~25분 익혀준다.
2. 간장양념인 맛술, 콜라, 간장, 올리고당, 설탕, 다진마늘을 팬에 넣고 조려준다.
3. 양념이 끓기시작해 어느정도 졸아들면 에어프라이로 익혀둔 닭을 넣고 버무린다.
4. 양념이 잘 입혀진 후 접시에 담고 참깨를 뿌린다.
뚝딱이형 영상에선 녹차가루를 가열해 닭에 숯불향을 입혔다. 나는 아기랑 함께 있다보니 불앞에 서있을 수가 없어 에어프라이를 이용했다. 영상 레시피대로 숯불향을 입힌 경우 닭 속까지 잘 안익히고 조리하게 된 경우가 댓글에 있었다. 그 중 어떤분이 에어프라이로 초벌을 하면 문제없이 닭 속까지 익게 된다고 하여 적용해보았는데 아기를 케어하면서 요리해야하는 경우에도 더 편리한 방법인 듯 하다.
간장양념을 하지 않고 에어프라이어에서 꺼내 바로 먹어도 소금과 후추로 간이 되어있어 맛있다. 여유가 안된다면 그냥 먹어도 꽤 괜찮은 요리가 되고, 여유가 된다면 간장양념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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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과 나 둘다 닭다리를 먹지 않고 나는 날개를 좋아해서 닭날개 윗봉과 아랫봉을 사서 만들었다. 닭날개 윗봉은 미니 닭다리같이 생겼다. 동네 구운치킨집에서 처음 닭봉을 먹었을 때 닭날개 윗봉을 보고 닭다리라고 혼자 생각했었다. ㅋㅋㅋㅋ
무튼 원하는 부위로만 만들어보는 것도 낭비하지 않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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